아찔했던 살라흐, 그라운드 난입한 팬들에게 위협받았다
황민국 기자 2023. 11. 20. 10:22
이집트가 자랑하는 골잡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시에라이온 원정에서 그라운드에 난입한 상대 팬들에게 위협받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이집트는 20일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 A조 2차전 시에라이온과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집트는 2전 전승을 기록해 A조 1위를 지켰다. 아프리카 지역예선은 각 조에서 10경기를 치러 1위가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이날 살라흐는 2-0으로 앞선 후반 44분 위기에 직면했다. 흥분한 일부 시에라리온의 팬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살라흐를 향해 달려든 것이다.
다행히 살라흐는 모하메드 압델모넴을 비롯해 주변 동료들과 안전요원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잠시 중단됐던 경기 역시 무사히 끝났다. 살라흐는 경기가 끝난 뒤 현지 군인들의 경호 속에 떠날 수 있었다.
아프리카 최고의 스타인 살라흐는 이런 일을 종종 겪는다. 2021년 11월 앙골라와 카타르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도 일부 팬이 난입해 살라흐를 향해 달려든 전례가 있다. 심지어 소속팀인 리버풀에서도 목적은 다르지만 비슷한 일을 경험했다. 2021년 사우샘프턴전에서 4-0으로 승리한 뒤 살라흐와 사진을 찍으려는 팬들이 난입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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