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도 기쁘지 않아..."내 인생 가장 쓰라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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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조지아전 승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스페인은 2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A조 매치데이 10에서 조지아에 3-1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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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조지아전 승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스페인은 2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A조 매치데이 10에서 조지아에 3-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7승 1패(승점 21점)를 기록, 조 1위를 굳건히 했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스페인. 하지만 홈에서 열린 만큼, 최선을 다했다. 특유의 패스 축구를 활용해 점유율을 76%까지 끌어올리며 경기를 주도했고 90분 동안 20번의 슈팅을 시도해 조지아를 압박했다. 전반 4분 로빈 르 노르망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스페인은 전반 10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10분 페란 토레스의 재역전골이 나오면서 다시 스코어를 뒤집었다. 후반 27분엔 루카 로초시빌리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스페인은 승기를 굳혔고 그대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즐거운 승리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에 악재가 닥쳤다. 가비가 부상을 당한 것. 선발로 나선 가비는 전반 초중반, 무릎에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결국 경기에 뛸 수 없다는 판단을 했고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부상 정도는 생각보다 심각해 보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스페인 대표팀 내에서 실시된 첫 번째 검사에서 가비의 무릎 부상은 중대한 것으로 나왔다. 24시간 내에 추가 검사가 시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친정팀'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다. 가비는 2021-22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한 이후, 줄곧 팀 내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19세에 불과하지만, 어느덧 바르셀로나 통산 111경기에 출전했고 이번 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15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당장 주말부터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긴 셈이다.
한편, 스페인 감독인 데 라 푸엔테 역시 가비의 부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가비의 부상? 내 인생에서 가장 쓰라린 승리였다"라며 승리의 기쁨보다 제자를 잃은 것에 대한 아픔이 더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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