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1호 계약 탄생' 전준우, 4년 최대 47억원에 도장…영원한 롯데맨 선언 [공식발표]

윤욱재 기자 2023. 11. 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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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왼쪽)가 사직야구장에서 박준혁 단장과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 전준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 전준우(37)가 '영원한 롯데맨'으로 남는다. 올해 스토브리그 FA 계약 1호가 탄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전준우와 계약 기간 4년에 보장금액 40억원과 인센티브 총액 7억원으로 계약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08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전준우는 15시즌 동안 1,616경기에 나서 타율 0.300, 1,812안타, 196홈런, 888타점을 기록한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특히 지난 4년간 시즌 평균 136경기 출전에 평균 타율 0.311, 장타율 0.468, 출루율 0.371과 OPS 0.839 성적으로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줬다.

전준우는 2023시즌 중 역대 25번째 2,800루타를 기록했고, 역대 24번째로 1,800안타를 달성하는 등 롯데 자이언츠에 신인으로 입단해 구단의 역사를 매 시즌 새롭게 써가고 있다. 또한 역대 53번째 1,600경기 출장, 역대 42번째 7시즌 연속 100안타 등 여러 기록을 달성한 선수로 앞으로도 여러 통산 기록 달성이 기대되는 선수다.

전준우는 "롯데 구단에 입단후 많은 관심과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롯데 팬과 두번째 FA에도 지난 4년 간의 성적과 미래 가치를 인정해 주신 신동빈 구단주에게 큰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흡족한 금액에 계약한 만큼 롯데 프랜차이즈 선수로서, 팬들이 바라는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9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한 전준우는 4년 최대 34억원에 롯데와 계약을 맺으면서 잔류를 선택했다. 전준우는 생애 첫 FA 계약 이후에도 '모범 FA'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20년 타율 .279 26홈런 96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운 전준우는 2021년 안타 192개를 폭발하면서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했고 타율 .348 7홈런 92타점을 마크, 타격 부문 2위에도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해 타율 .304 11홈런 68타점을 남기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 전준우는 올해도 타율 .312 17홈런 77타점으로 팀내 최다 홈런과 타점을 기록하면서 롯데 타선의 중심타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 롯데 전준우가 2024년 KBO 리그 1호 FA 계약서 중 신구장에 1억원을 기탁하는 인센티브에 서명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 전준우가 계약 기간 4년에 보장금액 40억원과 인센티브 7억원의 계약을 체결해 롯데 자이언츠 원클럽맨으로 남게 된다.  ⓒ롯데 자이언츠

박준혁 롯데 단장은 "전준우 선수는 프로선수로서의 자기관리와 팀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태도로 매년 뛰어난 성적을 냈고 지금까지 한결같이 구단을 위해 헌신했다. 향후 팀의 고참으로서 우리 팀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한다. 원클럽맨으로서 전통을 이어가는 선수로 지금의 계약보다 더 긴 시간 함께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7위에 머무른 롯데는 박준혁 단장과 김태형 감독을 새로 선임하면서 새 출발에 나서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달 24일에 열린 취임식에서 "당연히 팀에 남아서 도와달라고 하고 싶다. 감독은 선수가 많을 수록 좋은 것이고 욕심이 난다. 대표이사님께도 필요한 선수들이라고 말씀드렸다"라고 전준우를 비롯한 내부 FA 선수들의 잔류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현재 롯데에서는 전준우와 더불어 안치홍이 FA를 신청한 상태다.

롯데는 지난 16일 외국인투수 애런 윌커슨과 총액 95만 달러에 재계약하면서 스토브리그의 포문을 열었고 빠르게 전준우와 FA 재계약을 맺으며 내년 시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연 롯데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지 주목된다.

한편, 전준우는 2027년 인센티브를 달성하면 신구장 건축에 1억원이 쓰여지도록 구단에 기탁하기로 했다.

여기에 롯데는 전준우가 선수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롯데 구단은 "선수의 은퇴 후 2년간 해외 코치 연수 지원 통해 후배 육성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지도자의 길을 펼쳐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준우 ⓒ곽혜미 기자
▲ 전준우 ⓒ곽혜미 기자
▲ 전준우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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