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이어 APBC서도 입증…'차세대 4번' 입지 다진 노시환

박윤서 기자 2023. 11. 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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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노시환(23·한화 이글스)이 한국 야구 대표팀의 차세대 4번 타자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대표팀의 4번 타자 역할을 수행한 노시환은 6경기에서 타율 0.438(16타수 7안타) 6타점 맹타를 휘둘러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APBC 대표팀의 4번 타자도 노시환의 몫이었다.

국제 무대에서도 매섭게 방망이를 돌린 노시환은 아시안게임과 APBC에서 4번 타자로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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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타율 0.438 6타점·APBC 타율 0.389 4타점 활약
호주전서 끝내기 안타·일본과 결승전 2타점 2루타
[사오싱=뉴시스] 조수정 기자 = 6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장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한국 대 중국, 3회초 무사 주자 없는상황 한국 노시환이 1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3.10.0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또다시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노시환(23·한화 이글스)이 한국 야구 대표팀의 차세대 4번 타자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6년 만에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19일 '숙적' 일본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3-4로 졌다.

2017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지만, 세대교체의 희망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국 야구의 4번 타자 계보를 잇고 있는 노시환이 있다.

노시환은 올해 KBO리그에서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85득점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2관왕에 올랐다.

기량을 인정받은 노시환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리그뿐 아니라 첫 국제 대회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대표팀의 4번 타자 역할을 수행한 노시환은 6경기에서 타율 0.438(16타수 7안타) 6타점 맹타를 휘둘러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사오싱=뉴시스] 조수정 기자 = 6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장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한국 대 중국, 3회초 무사 주자 없는상황 한국 노시환이 1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3.10.06. chocrystal@newsis.com


APBC 대표팀의 4번 타자도 노시환의 몫이었다.

류중일 감독의 재신임을 얻은 노시환은 첫 경기부터 믿음에 부응했다. 호주와의 예선 1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는 등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결승 진출의 운명이 달렸던 대만전에서는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적시타와 볼넷을 기록하면서 타격 상승세를 유지했다.

노시환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3회 1사 1, 2루 득점권 기회에서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노시환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타율 0.389(18타수 7안타) 4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일본과의 예선 2차전을 제외한 3경기에서 전부 타점을 올렸고, 2차례 멀티히트를 생산했다.

국제 무대에서도 매섭게 방망이를 돌린 노시환은 아시안게임과 APBC에서 4번 타자로 눈도장을 찍었다. '국민타자' 이승엽,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이후 한동안 끊겼던 대표팀 4번 타자의 명맥을 이을 적임자로 부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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