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무늬 모자’에 미소 새기고 시즌 최종전에서 웃은 양희영 “은퇴 고민했지만, 꿈 포기 않고 노력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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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6년차.
팔꿈치 통증으로 은퇴를 고려한 시즌.
그것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으로 치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에서다.
후원사가 사라졌고, 팔꿈치 통증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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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데뷔 16년차. 팔꿈치 통증으로 은퇴를 고려한 시즌. “그래도 웃으며 플레이하자”는 생각으로 민무늬 모자에 웃는 모양의 이모티콘을 새겨넣었다.
완벽한 백스핀으로 샷이글을 따내 단독 선두로 올라선 뒤 버디 두 방을 더 터트려 우승을 확정한 순간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순둥이’ 양희영(34)이 4년 만에 자신의 다섯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것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으로 치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에서다.
양희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 있는 티부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바꿔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로 엘리슨 리(미국)와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9년2월 혼다 LPGA타일랜드 우승 이후 3년 9개월 만의 통산 5승. 미국 본토에서 따낸 첫 우승이어서 더 값졌다. 우승상금은 200만달러(약 26억원).
다섯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기까지 지난한 시간을 보냈다. 후원사가 사라졌고, 팔꿈치 통증이 찾아왔다. 원하는 성적은 나오지 않으니 지칠 수밖에 없는 시간. 양희영은 “팔꿈치가 아팠을 때는 선수생활을 할 날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며 “올해처럼 은퇴를 생각한 시즌은 없었다. 16번째 시즌에 은퇴를 생각하면서 다른 삶을 찾아야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부드러우면서도 견고한 샷을 가진 선수여서 가족과 코치의 만류가 이어졌다. 아시안스윙에서 2연속대회 컷통과에 성공했고, 미국에서 열린 안니카 드라이븐 단독 4위로 재기 가능성을 쐈다. 시즌 최종전 우승은 고난과 이별하고 새로운 시즌을 도약하는 마중물이 됐다.
양희영은 “올해는 메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는데, 모자를 공백으로 두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미소 모양 수를 놓았다”고 밝혔다. 민무늬 모자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웃는 얼굴이 조그맣게 새겨져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포기하지 말고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자”고 외친 양희영도 모자에 새긴 표정을 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 세 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9년 김세영에 이어 고진영이 2020, 2021년 연속 우승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LPGA투어는 이번대회를 끝으로 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릴리아 부(미국)가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동시에 거머쥐었고, 베어트로피(최저타수)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 돌아갔다. 신인왕은 유해란이 일찌감치 확정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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