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치와 다르지 않다' 놀라 $1억7200만, 이런 기조라면 LEE $5000만~6000만 거뜬할 듯

노재형 2023. 11. 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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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선발투수 1,2위를 다투는 애런 놀라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7년 1억720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AP연합뉴스
애런 놀라가 9월 16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첫 대형 계약이 성사됐다.

애런 놀라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7년 1억72000만달러의 조건에 재계약했다. 필라델피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각)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고 놀라와 7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FA 자격을 얻은 메이저리거 166명 중 처음으로 1억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이 나온 것이다.

필라델피아는 21일 오전 3시30분 홈구장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놀라와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이 참석해 기자회견을 갖는다.

돔브로스키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프시즌이 시작되면서 우리는 애런과의 계약을 우선 과제로 추진했다"며 "우리 구단은 우승을 지향점으로 삼는다. 앞으로 수년 동안 애런과 같은 특별한 선수와 함께 함으로써 승리 기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애런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훌륭하고 건강한 선발투수이고 리더십과 인격 또한 필리스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애런 놀라는 2017년 이후 7년 연속 규정이닝을 소화했다. AFP연합뉴스

놀라는 1993년 6월 생으로 31세부터 37세 시즌까지 이번 계약에 따라 연평균 연봉(AAV) 2457만달러를 받는다. 만약 놀라가 계약기간 7년을 모두 채울 경우 필라델피아 역사상 마이크 슈미트(1972~1989년, 18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프랜차이즈 스타로 군림하는 선수가 된다. 투수로는 스티브 칼튼(1972~1986년, 15년)이 가장 오랫동안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이로써 놀라는 잭 휠러, 레인저 수아레즈, 타이후안 워커, 크리스토퍼 산체스와 함께 필라델피아의 강력한 5인 로테이션을 이끌게 됐다. 올시즌 필라델피아 선발진의 합계 WAR은 17.7로 30개팀 중 1위였다.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의 지명을 받고 필라델피아에 입단한 놀라는 애초에 이번 오프시즌 들어 팀과 재계약을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필라델피아가 우승 전력을 갖춘데다 입단 이후 선수 환경으로는 최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놀라는 그동안 "내가 들어온 지 10년 됐는데, 팀이 우승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지금의 위치까지 왔다고 생각한다"고 여러차례 밝혔다. 필라델피아는 지난해와 올해, 두 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놀라는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9년 통산 90승7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32경기에서 193⅔이닝을 투구해 12승9패, 평균자책점 4.46을 마크했다. 그는 2017년 이후 7시즌 연속 규정이닝을 소화하며 건강과 내구성을 증명했다. 이 때문에 이번 FA 시장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과 함께 선발투수 '톱3'로 꼽혔다.

애런 놀라가 지난 9월 3일(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정후의 계약 규모도 최소 5000만달러가 넘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스포츠조선 DB

놀라가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요 FA들에 대한 영입전이 뜨겁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것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놀라의 실제 계약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놀라에 대한 주요 매체들의 예상 계약 규모를 보면 ESPN이 5년 1억2000만달러(AAV 2400만달러),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6년 1억5000만달러(AAV 2500만달러),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5년 1억2500만달러(AAV 2500만달러), 같은 매체 팀 브리튼 기자는 6년 1억8000만달러(AAV 3000만달러),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 6년 1억6800만달러(AAV 2800만달러)였다.

이들 매체의 '에측의 정확성'을 감안하면 KBO 출신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이정후도 상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후의 계약 규모에 대해 ESPN은 5년 6300만달러(AAV 1250만달러), MLBTR은 5년 5000만달러(AAV 1000만달러), 존 헤이먼은 4년 6000만달러(AAV 1500만달러), 팀 브리튼 기자는 4년 5600만달러(AAV 1400만달러),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4년 6000만달러(AAV 1500만달러)를 예측했다.

이들 매체의 평균 AAV는 1330만달러다. 4년 계약이면 5320만달러, 5년이면 6650만달러에 이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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