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역대 최고 영입 5위...“떠날 뻔했지만, 가장 인기 있는 선수” 클린스만 감독은 22위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역대 영입 5위에 올랐다.
글로벌 축구 매거진 ‘포포투’는 19일 토트넘이 역대 최고 영입 36명을 선정, 공개했다.
손흥민은 대니 블란치플라워, 데이브 맥카이, 지미 그리브스, 바비 스미스의 뒤를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2,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통해 토트넘으로 이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첫 시즌 힘든 시기를 보낸 후 토트넘을 떠날 뻔했지만, 잔류했고 가장 있기 있는 선수가 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체제의 성공에 큰 부분을 차지했으며 해리 케인과 함께 텔레파시를 선보였다. 150골 이상을 넣었다”며 활약상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2015년 7월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은 적응에 애를 먹었고 익숙한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를 추진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손흥민은 볼프스부르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포체티노 감독이 설득에 나섰고, 토트넘에 잔류했다.
토트넘에 잔류한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로 성장했다. 감독이 바뀌는 상황에서도 입지는 굳건했다.
손흥민의 존재감은 확고했고 이번 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지한 후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십을 선보이는 중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 12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리면서 득점왕 경쟁 중이다. 2021/22시즌 이후 생애 두 번째 골든 부츠 획득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비유되기도 했다.
호날두는 측면 공격 자원이었지만,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 후 계속 유지하는 중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양발로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측면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호날두와 비슷한 길을 걷는 중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이라는 골을 넣고 동료 선수들을 위해 공간을 만드는 헌신적인 선수가 있다. 케인 이적으로 효과를 보는 중이다. 문전에서 더 많은 일을 하는 중이다. 10% 미만의 터치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은 20%에 육박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터뜨린 6골이 모두 문전에서 나왔다. 포지션 변화의 유용한 예시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도 같았는데 “손흥민은 호날두와 비슷하다. 윙어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정말 좋은 골잡이다. 움직임이 뛰어나다고 항상 느끼는 중이다. 측면보다 최전방 공격수 소화는 좀 복잡한데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영리하다”고 극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능력이 있다는 걸 2015년에 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5년 1월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상대로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렀다. 당시 손흥민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5년 아시안컵에서 우리를 상대로 득점한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괜찮은 골잡이라는 걸 충분히 봤다. 언제나 골 위협적인 존재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적시장에서 25~30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를 영입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 손흥민은 압박 능력과 퍼포먼스가 뛰어나다. 토트넘에 가장 적합한 옵션이었다. 그가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할수록 골문에서 더 위협적으로 변할 것이면서 엄청난 자산을 갖게 될 것이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토트넘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서는 “1994년 회장과 요트에서 만나 커피를 마시면서 토트넘과 계약했다. 이탈리아, 스페인 무대 제안을 거절했다”며 “한 시즌 동안 임팩트는 엄청났다. 1995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1998년 부진에 빠진 팀의 영웅으로 돌아왔다”고 언급했다.
한편,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18, 델레 알리는 21위를 기록했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 출신이기에 순위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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