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경기력 안정세’ 창원 LG, 파생 공격과 트랜지션 게임 마무리는 '숙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가 연승 행진에 재 시동을 걸었다.
조 감독은 "트랜지션 게임이 수월하게 진행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잘되었던 경기를 보면 확실히 속공이 좋았다. 지금 선수 구성 상 세트 오펜스로 많은 득점을 하기 힘들다. 해결사가 확실하지 않다. 마레이에서 파생되는 공격에서 퍼센트가 떨어진다. 속공 혹은 세컨 브레이크에서 찬스가 만들어져 한다. 로테이션이 좋은 팀에게 고전하는 이유다. 그래서 트랜지션 게임이 중요하다. 앞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이라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가 연승 행진에 재 시동을 걸었다.
창원 LG는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에서 아셈 마레이(23점 21점 3어시스트), 저스틴 구탕(12점 4리바운드), 유기상(13점) 활약에 힘입어 앤드류 니콜슨(13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신승민(10점 3리바운드)이 분전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7-62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LG는 2연승과 함께 7승 4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뛰어 올랐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경기력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도 조상현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아쉬운 분을 털어 놓았다.
조 감독은 “트랜지션 게임이 수월하게 진행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잘되었던 경기를 보면 확실히 속공이 좋았다. 지금 선수 구성 상 세트 오펜스로 많은 득점을 하기 힘들다. 해결사가 확실하지 않다. 마레이에서 파생되는 공격에서 퍼센트가 떨어진다. 속공 혹은 세컨 브레이크에서 찬스가 만들어져 한다. 로테이션이 좋은 팀에게 고전하는 이유다. 그래서 트랜지션 게임이 중요하다. 앞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이라 전했다.
이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경기를 둘러보자. 조 감독 이야기에 수긍이 가는 장면이 많았다. 공격 상황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보았다. 세트 오펜스와 트랜지션 게임이었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마레이 파생 오픈 찬스와 트랜지션 상황에서 대처였다.
먼저, 마레이 트랩 과정에서 공격 조립은 매우 효율적이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아쉬웠다. 이관희와 이재도가 만들어낸 3점슛 두 개 정도가 이 과정에서 만들어졌을 뿐, 다른 3점슛(유기상 2개, 양홍석 2개, 이재도 1개) 6개는 거의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졌다.
1쿼터 마레이와 양홍석이 침착하게 90도에 있는 이재도와 유기상에게 오픈 찬스를 제공했다. 두 번 다 실패로 돌아갔다.
마지막 장면은 성공적이었다. 골밑에서 구탕이 양준석에게 패스를 건넸고, 양준석은 지체하지 않고 코너에 있던 이관희에게 3점 오픈 찬스를 만들었다. 골로 바뀌었다. 23-14, 9점차 리드를 가져가는 순간이었다.
2쿼터 초반 또 한번의 마레이에게 파생되는 킥 아웃 패스가 나왔다. 위크 사이드에 있던 양홍석에게 제공된 오픈 찬스였다. 실패로 돌아갔다.
4분이 지날 때 이재도가 드디어 ‘마레이 파생’이라는 단어를 완성시켰다. 골밑에서 자신이 위치했던 왼쪽 45도로 빠져나온 볼을 3점을로 연결한 것.
4쿼터 초반, 마레이가 돌파 후에 위크 사이드 45도에 있는 양홍석에게 오픈 찬스를 제공했다. 실패였다.
마레이 파생 공격 작업이라는 장면은 6개 중 2개만 성공했다. 아쉬운 성공률이었다. 모두 오픈 찬스였다.
마레이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오픈 찬스에서 슈팅을 실패할 수도 있다. 다만, 그 상황에서 다음 플레이에 대해 빠르게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긴 하다. 그렇지 못하면 킥 아웃을 해준 것에 대한 의미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트랜지션 상황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경기 초반 대등한 흐름으로 흘러갔던 경기는 중반 구탕에서 시작되는 트랜지션 바스켓으로 흐름을 바꿨다. 하지만 효율적인 패스라는 키워드가 더해지면 높은 완성도라 할 수 없었다. 이날 LG가 속공으로 만든 득점은 8점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2점이었다.
적지 않은 속공과 세컨 브레이크 그리고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마지막 장면에 아쉬움이 존재했다. 조 감독이 짚은 부분이다.
게임 후 조 감독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다. 답변은 역시 만족스럽지 않았다.
조 감독은 ”오늘도 3점슛 성공률이 31%에 머물렀다. 지난 경기는 20% 정도였다. 아직 3점 오픈 찬스에서 확률이 떨어진다. 이 부분이 올라서야 한다. 또, 트랜지션 상황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를 해주었으면 한다. 수비 리바운드 후 프런트 코트까지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은 좋다. 이후 자신이 직접해야 할 때와 동료를 봐주어야 할 때 구분이 매끄럽지 못하다. 그 부분만 개선되면 된다고 생각한다. 계속 주문하고 개선을 해나갈 생각이다.“라고 했다.
LG와 조 감독은 ’우승후보‘라는 단어를 언급하면 손사래를 친다. 아직 2% 부족한 공격에서 클러치 능력 탓으로 보인다.
주전급 백업이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정도로 풍부한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는 LG지만, 클러치 능력에 있어 다른 우승후보로 평가되는 팀에게 조금 미치지 못하는 세밀한 약점이 존재하는 현실이다.
우승으로 향하는 LG가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였다. 마레이 파생 공격과 트랜지션 게임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