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가이’ 황희찬, 빅클럽 아스널이 노린다-> 울버햄튼도 발등에 불
‘코리안 가이’ 황희찬을 이제 빅클럽 아스널이 노리고 있다. 울버햄튼도 재계약을 추진하며 ‘황희찬 지키기’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습이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인 공격수 황희찬 영입에 관심이 있는 클럽 가운데 하나”라며 “울버햄튼은 아스널 등의 황희찬을 향한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디 어슬레틱’도 “황희찬의 계약이 2026년 끝나지 않을 것이다. 황희찬이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논의 중”이라며 “그의 기존 계약은 2026년까지였는데, 울버햄튼은 올 시즌 팀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은 황희찬에게 개선된 추가 계약으로 보상하려고 재계약을 고려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활약이 반영된 위상 변화가 실질적인 재계약 협상과 이적설을 통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이적 3번째 시즌인 2023-24시즌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 리그컵에서 1골을 넣어 7골 2도움으로 입단 이후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특히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홈경기 최다인 6경기 연속골을 터뜨려 역사를 새롭게 썼다. 9~10월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끄는 등 맹활약을 통해 에이스로 자리 매김했다. 그 결과 10월 울버햄튼 이달의 선수상을 받는 등 팬들로부터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통상 빅리그의 경우에는 핵심 선수가 활약하면 재계약 기간이 다가오기도 전에 보다 나은 조건의 협상을 제시해 그 선수를 잔류 시키려는 경우가 많다. 계약기간이 길어져 팀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지는 장점도 있을뿐더러 혹은 재계약 선수를 데려가려는 다른 팀의 관심을 차단하는 역할도 한다. 동시에 잔여 계약 기간이 길어진다면 타 구단과의 영입 협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종합하면 울버햄튼은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친 황희찬의 기량을 인정, 최소 2026년 이후까지 더 오랜 기간 팀에 붙잡아 두고 싶어하고 있는 상황. 혹시 황희찬을 아스널 등 빅클럽에 매각하더라도 현재 추정 이적료보다 훨씬 높은 몸값을 제시해야만 선수를 보낼 수 있다는 걸 타 구단에 알리려는 의도가 담긴 재계약 추진인 셈이다.
울버햄튼의 입장이 무엇이 됐든 황희찬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것만큼은 이제 확실한 사실이 됐다.
여러모로 감회가 남다른 이적설과 재계약 소식. 동시에 황희찬이 차근차근 한 단계씩 커리어를 밟아가고 있다는 실감이 드는 보도 내용이다.
특히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당시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꼽힌 버질 반다이크를 제치고 골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로 꼽히는 RB 라이프치히로 2020년 7월 이적하며 빅클럽에 입성했다.
하지만 부상과 적응 실패 등이 겹치면서 경쟁에 밀려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리고 2021년 8월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입단 이후 좋은 활약을 펼친 황희찬은 이듬해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했다.
하지만 2022-23시즌 잦은 부상과 감독 교체 등의 이슈가 겹치면서 32경기 4골 3도움에 그쳤다. 출전 시간 등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지만 완전한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고 하기에도 애매한 기록들이었다.
거기다 울버햄튼이 시즌 종료 후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의 주축 선수를 대거 매각하면서 황희찬 또한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당시 영국 언론들은 황희찬이 울버햄튼의 재정 건전화의 일환 속 매각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연이어 득점포를 터뜨린 황희찬을 주목하는 이들도 점차 늘어났다. 특히 7라운드 경기를 앞두고서는 세계적인 명장으로 꼽히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황희찬을 ‘더 코리안 가이(The Korean Guy)’라고 표현하며 위협적인 상대로 꼽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상황 직후만 해도 순간적으로 황희찬의 이름을 잊어버린 과르디올라 감독의 행동이 무례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해당 경기서 황희찬이 득점까지 기록하면서 맨시티에 무승부를 안기고 경기 종료 후 과르디올라 감독이 다시 ‘황(HWANG)’이라며 황희찬의 이름을 언급하며 패인으로 꼽는 상황이 펼쳐지면서 ‘더 코리안 가이’라는 별명 자체가 큰 화제가 됐다.
그리고 이젠 그 코리안 가이가 빅클럽 아스널의 주목을 받는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맨시티와 치열한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을 펼친 끝에 최종 2위에 올랐던 아스널은 올 시즌도 승점 27점을 얻어 리그 3위로 순항 중이다. 리그 1위 맨시티를 단 1점차로 올 시즌에도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챔스를 병향하는 입장에서 전방 공격진에는 무게감이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를 개선할 해결책으로 황희찬이 이적설에 이름을 오르내린다는 것만으로도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한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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