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만에 20+점’ 살아난 KCC 허웅,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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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30, 185cm)이 7경기 만에 20점 이상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KBL을 대표하는 스코어러 중 한 명인 허웅은 올 시즌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허웅이 20점 이상을 올린 건 10월 22일 서울 삼성전 23점 이후 7경기 만이다.
7경기 만에 20점 이상을 올린 허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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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을 대표하는 스코어러 중 한 명인 허웅은 올 시즌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9일 오전 기준 8경기에서 평균 31분 동안 12.9점 2.0리바운드 2.9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평균 15.7점 2.6리바운드 4.3어시스트)과 비교해 하락한 수치다. 3점슛 성공률이 28.3%에 그치는 등 필드골 성공률 또한 35.6%로 저조했다.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좋지 못했다는 의미다.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힌 부산 KCC 역시 3승 6패로 하위권에 머물러있다. 오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최준용을 영입했지만 내전근 부상으로 최근에서야 복귀했다. 남자농구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온 이승현과 라건아는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고, 상무에서 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송교창은 아직 재활 중이다. 자연스럽게 허웅의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1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KCC의 2라운드 맞대결. 오랜만에 허웅이 살아났다. 그는 31분 4초를 뛰며 23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3점슛 11개를 던져 6개를 적중시키는 등 야투 16개 중 8개가 림을 갈랐다. 허웅이 20점 이상을 올린 건 10월 22일 서울 삼성전 23점 이후 7경기 만이다.
경기 초반 허웅은 본인의 공격보다 동료들을 살려주는데 집중했다. 알리제 드숀 존슨의 득점을 연속으로 도왔고,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존슨을 대신해 들어온 라건아에게도 정확한 패스를 전달하며 1쿼터에만 3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허웅의 득점 본능은 후반 들어 깨어났다. 3쿼터에만 3점슛 3방을 터트리며 9점을 올렸다. 4쿼터에도 2개의 외곽포를 추가했고, 3쿼터까지 정관장에 끌려가던 KCC는 허웅을 앞세워 4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허웅은 웃지 못했다. KCC가 정효근과 최성원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다시 리드를 빼앗겼기 때문. 집중력이 떨어진 KCC는 정관장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고, 공격에서는 잇달아 턴오버를 범했다. 결국, 점수차가 벌어지며 74-84로 무릎을 꿇었다.
7경기 만에 20점 이상을 올린 허웅. 승리했다면 히어로가 됐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그럼에도 허웅이 살아났다는 것은 KCC 입장에서 고무적이다. KCC가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허웅이 꾸준한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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