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서 희망 발견한 한국 야구, '전임 감독제' 재도입으로 탄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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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어두웠던 한국 야구가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좋은 결과를 내며 희망을 봤다.
향후 대표팀에 전임 감독제가 재도입되면 지금의 좋은 흐름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야구대표팀의 전임 감독제가 처음은 아니다.
류 감독은 "누가 전임 감독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 제도는 꼭 필요하다"며 "허구연 총재께서 약속하신 내용이니 앞으로 야구대표팀이 더 자주 모여 조직력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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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프리미어12, 2026 WBC 대비 필요
(도쿄(일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동안 어두웠던 한국 야구가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좋은 결과를 내며 희망을 봤다. 향후 대표팀에 전임 감독제가 재도입되면 지금의 좋은 흐름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일본과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3-4로 석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2017년 초대 대회 결승에서도 일본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한국은 6년 만에 열린 2회 대회에서 설욕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최근 8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도쿄돔 일본전 패배 사슬도 끊어내지 못했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일본을 맞아 우승에 도달하진 못했으나 대회에서 얻은 수확은 적지 않았다.
경기별 선발 등판한 문동주(호주전), 이의리(예선 일본전), 원태인(대만전), 곽빈(결승 일본전)이 모두 5이닝 이상 투구를 책임지며 향후 국가대표 에이스가 될 기틀을 마련했다.
불펜진의 김영규, 최승용, 최지민과 야수진 김형준, 김주원, 노시환, 김휘집 등 여러 선수들이 고루 두각을 나타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APBC 초기 국민적 관심은 덜했으나 선전이 거듭되며 응원 분위기도 확산됐다. 이제 이 흐름을 차기 국제대회까지 잘 잇는 것이 중요해졌다.
KBO는 현재 상승세인 대표팀의 연속성을 위해 전임 감독제 카드를 다시 집어 들었다.
이 제도를 택하면 국제대회와 관계 없이 대표 선수들을 소집해 교류전을 치르는 등 조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세밀한 작전 야구 구상도 가능하다.
야구대표팀의 전임 감독제가 처음은 아니다. KBO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선동렬 감독을 최초 전임 감독으로 선임한 바 있다.
선 감독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으나 선수 선발 등에서 잡음이 일어 임기를 제대로 채우지 못했다. 이후 김경문 감독이 배턴을 이어 받았으나 도쿄 올림픽 노메달에 그치면서 전임 감독제가 아예 폐지됐다.
이 과정에서 대표팀을 향한 관심도 서서히 끊겼었는데 최근 젊은 선수들이 다시 선전을 거듭하며 이미지를 바꿨다.
이에 KBO는 전임 감독제 부활로 화답했다. KBO측은 APBC 후 곧바로 사령탑 인선 작업에 들어가 이르면 연내 감독 선임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전임 감독이 선임되면 내년 11월 프리미어12에 이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팀이 연속성을 갖고 운영된다는 장점이 있다.
아시안게임과 APBC를 성공적으로 마친 류중일 감독도 전임 감독제에 대해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
류 감독은 "누가 전임 감독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 제도는 꼭 필요하다"며 "허구연 총재께서 약속하신 내용이니 앞으로 야구대표팀이 더 자주 모여 조직력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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