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REVIEW] 36분 만에 '포트트릭' 폭발!...벨기에, 루카쿠 활약에 힘입어 아제르바이잔에 5-0 완승

이종관 기자 2023. 11. 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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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로멜루 루카쿠가 폭발적인 활약과 함께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벨기에는 20일 오전 2시(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킹 보두앵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제르바이잔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F조 10차전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벨기에는 F조 6승 2무로 예선을 무패로 마무리했다.

홈 팀 벨기에는 3-4-2-1 전형을 들고나왔다. 루카쿠, 레안드로 트로사르, 요한 바카요코, 제레미 도쿠, 아스터르 브랑크스, 오렐 망갈라, 티모시 카스타뉴, 아르투르 테아테, 얀 베르통언, 바우트 파스, 코엔 카스틸스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아제르바이잔은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소속의 안톤 크리보추크를 포함해 레나트 다다쇼프, 에민 마흐무도프 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벨기에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도쿠가 안쪽으로 파고들며 우측면의 카스타뉴에게 스루 패스를 내줬고 슈팅까지 연결됐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벨기에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7분, 좌측면에서 공을 받은 도쿠가 박스 안의 루카쿠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감각으로 돌려놓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제르바이젠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4분, 하프 라인 부근에서 공을 향해 달려드는 루카쿠에게 에디 이스라필로프가 위협적인 태클을 가했고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이 선언됐다.

이른 시간부터 수적 우세를 점한 벨기에. 이후부터 완전히 아제르바이잔을 압도했다. 전반 26분, 좌측면에서 다시 한번 공을 잡은 도쿠가 박스 안의 카스타뉴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루카쿠에게 머리로 연결했다. 공을 잡은 루카쿠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를 마무리했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 득점으로 루카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유로 예선 득점 1위로 올라섰다.

 

곧바로 루카쿠가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전반 30분, 페널티 박스 바깥 지역에서 공을 잡은 파스가 박스 안의 루카쿠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다시 한번 머리로 마무리하며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루카쿠의 득점포는 멈출 줄을 몰랐다. 전반 37분, 중앙 지역에서 상대를 압박해 공격권을 가져온 망갈라가 침투하는 루카쿠를 향해 스루패스를 내줬고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포트트릭'까지 완성시켰다.

전반 종료 직전, 벨기에가 다섯 번째 골망을 갈랐다. 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루카쿠가 감각적인 힐 패스로 트로사르에게 연결했고 곧바로 슈팅까지 이어졌다. 이를 상대 골키퍼가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며 흘러나왔고 쇄도하던 카스타뉴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루카쿠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는 판정과 함께 골을 취소됐고 전반은 그렇게 4-0 벨기에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벨기에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브랑크스와 '포트트릭'의 주인공 루카쿠가 빠지고 유리 틸레망스와 로이스 오펜다가 투입됐다.

후반전 역시 벨기에의 흐름이었다. 후반 1분, 우측면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제쳐낸 바카요코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한 후반 20분, 속도를 이용해 침투하며 공을 받은 오펜다가 골문 상단을 노리는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이 역시도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도쿠가 위협적인 장면을 두 차례 연출했다. 후반 22분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강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높게 떴고, 이후 후반 26분,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쳐낸 뒤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역시나 골문 위로 솟았다.

경기 막판, 결국 벨기에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5분, 우측면에서 공을 받은 도쿠가 수비수를 완전히 제쳐낸 뒤 컷백을 내줬고 쇄도하던 트로사르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렇게 경기는 5-0 벨기에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 36분 만에 '포트트릭'을 완성한 루카쿠였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그에게 평점 만점인 10점을, '풋몹'은 9.6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또한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 도쿠 역시 눈에 띄는 경기력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풀타임을 소화한 도쿠는 2도움과 함께 결정적 기회 창조 3회, 드리블 성공 100%(13회 중 13회 성공), 지상 경합 14회 승리(16회 중)를 기록했다. 매체는 도쿠에 루카쿠 다음으로 높은 평점인 9.6점을 부여하며 뛰어난 활약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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