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라는 아쉬운 현실 한국가스공사, 한 줄기 희망인 '가파른 성장세' 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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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
신승민이 속한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13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낙현(7점 3어시스트)의 아쉬움과 하루 전 토요일 경기 연장 승부 여파를 넘지 못한 채 62-77로 패했다.
3분에 다다를 때까지 한국가스공사는 득점을 하지 못했고, 신승민이 센스 넘치는 돌파를 통해 자유투를 얻어 두 개 모두를 성공시켰다.
가뜩이나 선수층이 얇은 한국가스공사 현실에 신승민 성장은 계속되는 연패 속에 한줄기 빛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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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 안타까운 현실 속에 한 명의 미래가 쑥쑥 성장하고 있다.
주인공은 KBL 3년차 리거 포워드 신승민(25, 195cm, 포워드)이다.
신승민은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에서 10점 3어시스트 2굿디펜스로 분전했다.
신승민이 속한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13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낙현(7점 3어시스트)의 아쉬움과 하루 전 토요일 경기 연장 승부 여파를 넘지 못한 채 62-77로 패했다.
이외에도 이대헌, 앤서니 모스까지 부진했던 게임 속에 신승민은 꾸준했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2021-22시즌부터 KBL에서 뛰고 있는 신승민은 유도훈 전임 감독 시절부터 중용 되었던 선수다. 전투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로 주로 4번 백업으로 활약을 펼쳤다.
신승민은 이번 시즌은 3번으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 중이다. 특유의 투지가 바탕이 된 수비력은 여전히 이어가고 있고, 평균 득점이 4.8점에서 8.9점으로 수직 상승하며 공격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리바운드 역시 2개에서 3.9개로 늘었다.
그렇게 지난 10경기 동안 스몰포워드로 평균 24분이 넘는 출전 시간을 보장 받으며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날 경기에는 스타팅으로 나섰다.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3점을, 5분이 지날 때 속공 전개 중 센스 넘치는 돌파로 5점째를 기록했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인사이드 돌파 상황에서 두 명의 수비수를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센스는 차바위 오픈 3점 찬스 제공 과정으로 이어졌다. 볼은 정확히 림을 관통했다. 어시스트를 추가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순간은 아쉬웠다. 페인트 존 중단까지 드리블을 통해 공간을 확보한 신승민은 두 번의 페이크 동작 이후 오픈 골밑슛 찬스를 잡았다. 급했다.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1쿼터 9분 40초를 뛴 신승민은 가성비 만점 활약을 남겼다. 가장 많은 5득점 뿐 아니라 리바운드 획득 실패를 제외하곤 주전 3번으로 모자람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쿼터 중반부터 다시 모습을 드러낸 신승민은 어시스트 2개를 더했다. 골밑에서 센스 넘치는 동작으로 자유투를 얻어 한 개를 성공시키도 했다. 수비력은 ‘역시’ 여전했다.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3년차로 접어들며 더해진 경험으로 침착함을 더했던 14분 59초였다. 스몰 포워드로 바꾸고 있는 현재에도 합격점을 줄 수 있는 활약상이었다.
3쿼터, 시작부터 마레이 골밑슛을 막아내는 콘테스트 장면을 선보였다. 절제가 섞여있는 수비였고, 마레이 슈팅은 빗나갔다.
3분에 다다를 때까지 한국가스공사는 득점을 하지 못했고, 신승민이 센스 넘치는 돌파를 통해 자유투를 얻어 두 개 모두를 성공시켰다.
인상적인 장면도 있었다. 탄력에 장점이 있는 구탕은 센터 라인을 통해 레이업을 시도했고, 언더 바스켓에 위치해 있던 신승민은 피하지 않고 구탕을 막아섰다. 구탕 팔꿈치에 얼굴에 타박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지를 앞세워 경기에서 이탈하지 않았다. 신승민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4쿼터, 초반 탑에서 돌파와 함께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10점째를 완성하는 득점이었다. 이제 센스는 ‘기본’으로 보였다. 이후 한 개의 어시스트와 1개의 굿 디펜스를 더했다. 그렇게 신승민 분전은 완성되었다.
경기 후 강혁 감독 대행은 신승민에 대해 “대학 때 까지 4번을 했다. 자신을 위해서도 3번을 해야 했다. 지금같이 3번 역할을 해주면 많은 장점이 있다. 파워도 좋다. 지금도 잘하고 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더 맞는 옷이 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실, KBL 무대에서 국내 4번 선수가 3번으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성공한 사례는 찾기 쉽지 않다. 신승민은 좀 달라 보인다. 가뜩이나 선수층이 얇은 한국가스공사 현실에 신승민 성장은 계속되는 연패 속에 한줄기 빛이 아닐 수 없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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