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25%→57.1%’ 유기상, 신인 중 가장 돋보인다

창원/이재범 2023. 11. 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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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상이 꾸준하게 출전하자 3점슛 감각까지 두드러진다.

유기상은 이번 시즌 9경기 평균 19분 22초 출전해 7.9점 3점슛 성공률 45.5%(15/33)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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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유기상이 꾸준하게 출전하자 3점슛 감각까지 두드러진다.

창원 LG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77-62로 이겼다. 아셈 마레이가 20-20(23점 2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가운데 저스틴 구탕(12점 4리바운드)과 양홍석(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이재도(10점 4어시스트)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유기상이다. 유기상은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올렸다. 특히, 3점슛 3방이 모두 필요한 순간 하나씩 터졌다.

유기상은 2쿼터 막판 가스공사로 주도권이 넘어갔을 때 추격의 한 방, 3쿼터 초반 역전한 뒤 달아나는 한 방, 4쿼터 중반 답답한 흐름을 끊는 한 방을 성공했다.

유기상은 시즌 초반에는 코트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유기상은 시즌 초반 7경기 중 5경기에서 평균 13분 3초 출전(4.6점)했다. 출전시간이 적은 탓인지 3점슛 성공률도 25.0%(3/12)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0일 부산 KCC와 경기에서 3점슛 6개를 폭발시킨 뒤 완전히 자리잡았다.

유기상은 최근 4경기에서는 출전시간이 평균 27분 16초(12.0점)로 이전보다 두 배 더 늘었다. 3점슛 성공률 역시 57.1%(12/21)로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가스공사와 경기를 앞두고 유기상의 수비에 대해 “녹아들었다는 것보다 팀마다 누구를 매치업을 시키고, 해당 선수 특성과 어떻게 따라다녀야 하는지 알려준다. 따라다니는 건 하지만, 팀 디펜스에서 도움 수비 역할까지 해줘야 한다”며 “양홍석, 양준석까지 같이 연습해야 한다. 박정현도 같이 연습 중이다. 따라가는 역할일지, 도움수비 역할일지 그런 걸 잘 수행해줘야 한다”고 했다.

한 명의 수비를 맡기면 그 역할만큼은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다.

조상현 감독은 가스공사와 경기를 마친 뒤 4쿼터 때 나온 마레이와 2대2 플레이를 통한 3점슛에 대해서는 “유기상이 2번(슈팅가드)으로 뛰거나 볼 핸들러 자원으로 쓰면서, 1,2번(포인트가드, 슈팅가드)은 픽 게임을 할 수 있는 선수를 기용하는데, 공격에서 이재도 혼자 운영을 할 수 없으니 재도와 구탕, 재도와 이관희를 투입한다”며 “정인덕은 3번(스몰포워드)에서 픽게임에 약점이 있어서 기상이와 관희를 2,3번으로 쓰기도 한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득점이고, 대학 시절에서 그런 득점을 하던 선수라서 나쁘지 않다”고 유기상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유기상은 이번 시즌 9경기 평균 19분 22초 출전해 7.9점 3점슛 성공률 45.5%(15/33)를 기록 중이다. 현재 신인 선수 중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활약으로 LG의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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