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벤제마 그리고 모드리치?' 발롱도르 수상자 또 '사우디행 유력'... 손흥민과 함께 '사우디 공습' 대상자 등록

우충원 2023. 11. 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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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루카 모드리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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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 수상자 중 3번째로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진출 가능성이 공개됐다.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적극적인 영입 제안을 받고 있다. 

스포르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이 끝나면 모드리치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것이다. 주드 벨링엄에 밀려 출전 시간이 줄어든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면서 "모드리치는 지난 12년간 활약했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예정이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했던 카림 벤제마와 비슷한 제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모드리치는 천문학전인 금액을 제시할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왜소한 체구의 모드리치는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기술로 롱런하고 있는 선수. 

특히 모드리치는 높은 축구 지능과 뛰어난 민첩성 그리고 신체적인 밸런스를 갖춘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다. 뛰어난 기본기를 바탕으로 중원에서 제 기량을 모두 뽐냈다.  

모드리치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기량을 인정 받고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가 됐다. 그 결과 2012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사진] 루카 모드리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루카 모드리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루카 모드리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드리치는 492경기에 나섰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5회, 유러피언 슈퍼컵 우승 4회,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4회 등 총 23차례의 우승을 차지했다.  

모드리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주장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처절한 모습을 보이며 맹활약을 펼쳐다. 

특히 잉글랜드와 4강전에서는 3연속 연장전을 펼쳤다. 체력적인 부담이 큰 상황이었지만 정신력으로 이겨냈다. 잉글랜드를 꺾고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만났다. 하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런데 모드리치는 골든볼을 수상하며 2018 월드컵의 최고 선수인 것을 인정 받았다. 또 UCL 3연패와 월드컵 준우승에 더불어 2018 UE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모드리치는 FIFA 올해의 선수상에 이어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양분하던 발롱도르를 획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루모드리치는 지난 엘 클라시코에서 2-1로 승리를 기록했으며 그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5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선수가 되었다”라고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리빙 레전드로 인정 받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적설이 떠오르고 있는 상황.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있다. 

[사진] 루카 모드리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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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루카 모드리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드리치의 에이전트인 보르하 쿠스는 오는 겨울 이적시장서 모드리치가 중동으로의 이적에 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그는 또한 모드리치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여러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쿠스는 “사우디아리바이?  분명 모드리치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특히 모드리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구단 또 다른 클럽으로부터 여러 제안을 받았다. 물론 모드리치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 잔류에 대해 일순위로 생각하고 있지만 솔깃한 제안이 온다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다. 호날두를 시작으로 여러 슈퍼 스타들을 긁어 모으고 있다. 호날두-카림 벤제마-은골로 캉테 같은 베테랑부터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와 같은 아직 쟁쟁한현역 선수들도 손에 넣었다.

[사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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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카림 벤제마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카림 벤제마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선은 16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가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에 대비해야 한다. 모하메드 살라, 손흥민 그리고 산초 등 최고 선수들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는 본격적인 영입전을 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더 선은 "사우디아라비아는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에게 1월에 다시 한 번 최고의 선수들을 노리겠다고 경고했다"라고 전했다. 

더 선은 "유럽 유명 선수들을 영입하는 자금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소유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공공투자기금에서 나왔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적책임자인 마이클 에메날로는 최고 선수들을 데려 오겠다고 공언했다"고 전했다. 

또 더 선은 "에메날로는 확고하게 최고 수준의 선수들만 타깃으로 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듀오 제이든 산초와 라파엘 바란도 관심을 받고 있으며 토트넘의 손흥민과 히샬리송도 연결됐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물론 손흥민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진출에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A매치 엘살바도르전 종료 후 "전 PL이 좋고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기)성용이 형이 한번 이야기하지 않았나. '대한민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라고. 저한테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한다는 자부심과 좋아하는 리그에서 한다는 게 중요하다. PL에서 아직도 해야 할 숙제도 많다. 잘 돌아가서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호날두-벤제마에 이어 발롱도르 수상자의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진출은 시사하는 바가 굉장히 크다. 벤제마의 새로운 도전이 이뤄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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