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졌지만 '보석' 찾았네, 곽빈 '미친 역투' 대표팀 미래 일궈냈다

박연준 기자 2023. 11. 20. 0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래서 대표팀 '차기 에이스'라는 기대를 받았다.

이날 대표팀 선발 투수였던 곽빈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국제무대 선발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문동주, 이의리, 원태인 곽빈까지 대표팀의 마운드 미래가 밝다.

특히 그 중 곽빈은 이날 역투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쉬움을 지워냄과 동시에 국제대회 대표팀 차기 에이스로 우뚝 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이래서 대표팀 '차기 에이스'라는 기대를 받았다. 곽빈이 왜 한국 최고의 우완 투수인지를 입증 해냈다.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일본과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치기 끝에 3-4 아쉬운 패배를 했다.

패배 속에서도 확실한 선발 카드를 찾아냈다. 이날 대표팀 선발 투수였던 곽빈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국제무대 선발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사진=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만 하더라도 곽빈의 마음고생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담 증세로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했고, 끝내 아시안게임 마운드에 한 경기도 오르지 못하면서 씁쓸함을 남겼다.

자신의 진가를 보이기 위해 APBC를 향하는 곽빈의 마음가짐은 달랐다. 또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경기 2이닝 3실점에 그치며 아쉬음을 남겼기에, 무엇보다 이날 결승전에서 '입증'을 위한 역투를 다짐했다. 

곽빈의 호투는 1회부터 이어졌다. 1회말 일본 선두 후지와라 교타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데 이어 고조노 가이토를 2루수 뜬공 잡아냈다. 이어 모리시타 쇼타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으나 마키 슈고를 루킹 삼진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말에는 위기가 있었다. 1사 후 이번 대회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만나미 츄세이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 가도와키 마코토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사토 데루아키와 오카바야시 유키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곽빈은 후지와라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에서 탈출했다. 

3회말에는 선두 고조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모리시타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하며 1루 주자 고조노를 포스 아웃했다. 이후 마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사카쿠라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만나미를 유격수 땅볼을 끌어내며 이번에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4회말엔 삼진쇼를 펼쳐냈다. 가도와키와 사토를 얀속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오카바야시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후지와라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장식했다.

마지막 5회말엔 실점을 남겼다. 고조노를 유격수 직선타, 모리시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2사에서 마키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다만 사카쿠라를 2루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곽빈의 최고 시속은 150㎞ 중반을 찍었다. 이어 정교한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솎아내며 일본 타선을 묶어냈다.

사진=연합뉴스

비록 APBC 정상에 오르지 못한 대표팀이지만, 프리미어 12를 비롯해 WBC 등 국제 대회를 빛낼 수 있는 여러 투수진을 찾아냈다. 문동주, 이의리, 원태인 곽빈까지 대표팀의 마운드 미래가 밝다.

특히 그 중 곽빈은 이날 역투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쉬움을 지워냄과 동시에 국제대회 대표팀 차기 에이스로 우뚝 섰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