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1병에 '35억' 낙찰...도대체 어떤 술이길래?

우리돈 약 35억원에 낙찰된 위스키 '맥켈란 1926'. 〈사진=경매회사 소더비 홈페이지 캡처〉

영국 경매에서 약 100년 전 증류된 한정판 위스키 한 병이 약 220만파운드, 우리돈 35억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됐습니다. 이는 와인, 증류주 경매를 통틀어 역사상 최고 낙찰가입니다.

미국 BBC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경매회사 소더비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맥켈란 1926'이 218만7500파운드(우리돈 약 35억3462만원)에 낙찰됐다고 전했습니다.

소더비는 예상했던 낙찰가보다 훨씬 높은 금액에 맥켈란 1926가 낙찰됐다며 "경매로 낙찰됐던 모든 증류주와 와인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록"이라고 AFP통신에 말했습니다.

맥켈란 1926은 1926년 증류돼 오크통에서 60년동안 숙성된 후 1986년 40병 한정 출시됐습니다.

소더비 관계자는 맥켈란 1926에 대해 "아주 극소량을 맛보았다"며 "말린 과일, 향신료, 나무의 풍미 등이 아주 풍부하게 느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전 와인, 증류주 경매 최고 낙찰가 기록을 세운 것도 맥켈란 1926입니다. 지난 2019년 소더비 경매에서 맥켈란 1926은 150만 파운드(우리돈 약 24억2374만원)에 낙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