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드디어 미국 땅에서 첫 우승 'LPGA 통산 5승'…우승상금 26억원 피날레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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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양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에서 오랫동안 기다리던 미국 땅에서 첫 우승을 해내며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양희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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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베테랑 양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에서 오랫동안 기다리던 미국 땅에서 첫 우승을 해내며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양희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쳤다.
나흘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의 성적을 낸 양희영은 공동 2위인 앨리슨 리(미국)와 하타오카 나사(일본·이상 24언더파 264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2019년 2월 24일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 이어 약 4년 9개월만에 맛보는 통산 5번째 우승이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양희영은 2013년 한국에서 진행된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2015년, 2017년, 2019년에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우승상금 200만달러(약 25억9,300만원)를 받아 시즌 상금 316만5,834달러가 됐고, LPGA 통산 상금은 1,388만2,919달러로 늘렸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하타오카 나사, 3타 차 3위였던 앨리슨 리와 이날 챔피언조에서 동반 샷 대결을 벌인 양희영은 초반에 잘 풀리지 않았다.
6번 홀까지 양희영이 3번홀(파4) 보기 하나로 후퇴한 사이, 하타오카는 1번홀(파5)과 5번홀(파3) 버디를 골라내 3타 앞선 선두를 질주했다.
양희영은 7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8번홀(파3) 버디를 보태면서 전반에 1타를 줄였고, 하타오카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양희영과 하타오카는 10번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차례로 버디 하나씩을 더했다. 12번 홀까지는 양희영이 끌려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몸이 풀리면서 상승세를 탄 양희영은 13번홀(파4) 두 번째 샷으로 이글을 만들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양희영이 이날 처음 단독 1위로 치고 나가자, 하타오카는 14번홀(파5) 버디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흔들린 하타오카는 16번홀(파3) 보기로 인해 스스로 무너졌고, 양희영은 17번홀(파5)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앨리슨 리는 후반 들어 11번(파4), 13번(파4), 15번(파4), 17번(파5)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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