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보자!” 고척돔부터 광화문 거리응원까지 들썩
[앵커]
전 세계 e스포츠인들의 축제죠.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 결승전이 어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는데요.
경기장은 물론 광화문 광장까지 팬들이 모여, 달라진 e스포츠의 위상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신수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먼저 구름관중이 몰린 고척 스카이돔으로 가볼까요.
각양각색의 응원 복장과 도구는 물론, 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팬들까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e스포츠 축제를 맞아 벌써 수많은 팬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1만 8천 장의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암표 가격이 최대 10배가량 치솟는 등 인기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이번 결승전에선 우리나라의 T1과 중국의 웨이보게이밍이 맞붙었습니다.
[최윤서/T1팬 : "일상 속에서 쓰레기 줍는 건 물론, 저희 팀 승리에 조금이라도 응원이 될 수 있다면 다 했습니다."]
[김시은/T1 팬 : "평소에 화나는 (안 좋은)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T1이 승리하기 위해서 T1이 협곡에서 날 사고가 내게 대신 났어요."]
[쑤순양/웨이보게이밍 팬 : "(선수들) 상태가 좀 좋으면, T1에 승리할 수 있어요. 웨이보게이밍 힘내요!"]
같은 시간 광화문 광장에도 만여명의 팬들이 모여 대형 전광판을 보며 결승전을 즐겼습니다.
e스포츠 경기로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 응원이 펼쳐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기 전 인기 걸그룹 뉴진스의 축하 무대 땐 흥겨운 축제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월간 이용자 수는 2억 명을 넘는데다 결승전 동시 최고 시청자가 7,4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인 롤드컵!
경기에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받은 T1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대 0 승리를 거머쥐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페이커/이상혁/T1 : "기분 좋고요. 무엇보다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있는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합니다."]
e스포츠계의 메시로 불리는 페이커는 4번째 정상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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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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