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효과 미쳤다! 토트넘 이적 정책 바꿨다"…영입 1순위 ST 계획→윙어로 변경→하피냐 영입 추진하는 이유! "올 시즌은 손톱으로 계속 간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손톱 효과'가 미쳤다. 손흥민이 진정 '미친 활약'을 펼쳤고, 그 후폭풍이 엄청나다. 이런 손흥민의 활약이 토트넘의 '이적 정책'까지 바꿔놨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잃었다. 케인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그런데 토트넘은 케인을 대체할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히샬리송이 그 역할을 대신했다. 실패했다. 그러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라운드 번리전부터 손흥민을 원톱에 배치하는 '손톱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는 통했다. 바로 효과를 봤다. 손흥민은 '손톱' 데뷔전부터 '해트트릭'을 작렬시키며 '손톱'의 정당성을 입증했다.
이후 손흥민은 아스널, 리버풀 등 강호들과 경기에서도 골을 넣었고, 올 시즌 총 8골을 폭발시켰다. 엄청난 기세다. 현재 토트넘 득점 1위이자 EPL 득점 공동 3위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13골)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10골)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 손톱이 엄청난 효과를 낼지는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비록 최근 리그 2연패로 리그 4위까지 떨어졌지만, 10라운드까지 '손톱 효과'는 토트넘을 리그 1위로 올려놨다. 그리고 아직 우승 희망은 남아있다. 4위 토트넘은 승점 26점으로,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8점)과 2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손톱 효과'도 멈추지 않았다.
사실 '손톱'은 임시방편이었다. 토트넘은 케인의 대체자를 구할 때까지 손톱을 활용할 생각이었다. 토트넘은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1순위로 이적 정책을 구상했다. 그러면 손흥민은 주포지션인 왼쪽 날개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이적 정책이 변경됐다. '손톱 효과'가 너무나 뜨거웠기에, 또 확실한 신뢰를 줬기에, 손흥민의 활약에 굳이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필요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오히려 원래 손흥민의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윙어 영입을 1순위로 올렸다.
당초 토트넘의 영입 1순위는 브렌트포트의 스트라이커 이반 토니였다. 그런데 지금 토트넘 영입 1순위는 바르셀로나의 윙어 하피냐다. '손톱 효과'가 만들어낸 파격적 변화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1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첫 번째 옵션은 토니였다. 그런데 토트넘이 토니에서 한 발짝 물러났다. 토트넘이 물러난 의지를 확인했다. 토트넘이 지금 가장 주목하는 선수는 하피냐"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공격력을 강화해야 한다. 케인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9번을 영입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지만, 손흥민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최전방 자리에 위치시킬 것이다. 그래서 하피냐에게 문이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하피냐의 이적료는 7000만 유로(990억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손흥민, 하피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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