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병준 햄스트링 부상’ 정관장, 더욱 중요해진 아반도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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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준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렌즈 아반도(25, 188cm)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아반도는 1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아반도의 스틸은 정관장의 속공으로 연결됐다.
배병준의 부상 공백을 무색하게 한 활약을 펼친 아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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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깜짝 2위(8승 4패)를 달리고 안양 정관장에 대형 악재가 닥쳤다. 주전 슈터 배병준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것. 배병준은 17일 창원 LG전에서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고, 정밀검진 결과 햄스트링 파열로 4주 진단을 받았다.
배병준이 빠지면서 나머지 외곽 자원들이 어깨가 무거워졌다. 특히 필리핀 아시아쿼터 아반도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 시즌 아반도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한층 성장했다.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서 팀에 공헌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기복이 심했지만 현재는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기록은 12경기 평균 23분 51초 출전 10.8점 4.8리바운드.
아반도는 1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35분 32초를 뛰며 17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것. 3점슛 1개 포함 야투 14개 증 7개가 림을 갈랐다. 7개의 리바운드 중 무려 4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여기에 스틸 2개와 블록슛 1개를 해내며 수비에서도 제 몫을 했다.
선발 출전한 아반도는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뽐냈다. 운동능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돌파를 성공시켰고, 중거리슛으로도 득점을 올렸다.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또한 블록슛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적극적인 플레이로 공격 리바운드를 낚아채기도 했다.
2쿼터 3점슛 1개를 추가한 아반도는 후반 들어 야투가 말을 듣지 않으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수비와 리바운드에서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아반도의 스틸은 정관장의 속공으로 연결됐다. 그는 4쿼터에도 꾸준히 코트를 지켰고, 정관장이 87-74로 승리하는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아반도를 위한 공격 패턴이 2, 3개 정도 있다. 그 외에는 약속된 모션 오펜스대로 움직여달라고 주문한다. 일대일을 많이 시도하면 나머지 선수들이 서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본인도 인지를 잘하고 있는데 오늘(19일)은 공격 할 때와 안 할 때 구분을 잘해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배병준의 부상 공백을 무색하게 한 활약을 펼친 아반도. 이날과 같은 플레이를 꾸준히 보여준다면 정관장은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얼마나 더 성장세를 보여줄지, 그의 활약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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