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예방을 넘어 치료제도 개발중"…백신은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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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친숙해진 백신은 제조 방법에 따라 그 종류도 가지각색이다.
제조 방법에 따라 약독화 백신, 사백신, 생백신, 재조합 단백질 등 다양하며, 예방을 넘어 치료 목적의 백신도 개발 중이다.
바이러스나 세균을 활용하는 것으로 '약독화 생백신'과 '비활성화 사백신'이 있다.
예방백신이 건강한 사람에게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극소량 주사해 면역력을 형성하는 방식이라면, 치료백신은 질병에 걸린 사람에게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성분을 주사해 바이러스를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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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우리에게 친숙해진 백신은 제조 방법에 따라 그 종류도 가지각색이다. 제조 방법에 따라 약독화 백신, 사백신, 생백신, 재조합 단백질 등 다양하며, 예방을 넘어 치료 목적의 백신도 개발 중이다.
20일 차바이오그룹의 커뮤니케이션 채널 '차바이오그룹 뉴스룸'에 따르면, 백신은 사람이나 동물이 특정 질병에 후천성 면역을 갖도록 하는 의약품이다. 백신에는 기능을 약화시킨 병원체 또는 인체가 병원체로 인식할 수 있도록 처리한 단백질이나 핵산 등이 들어 있다.
백신을 체내에 투여하면 우리 몸은 이를 항원으로 인식해 항체를 만들게 된다. 우리 몸은 이렇게 항체를 만든 경험을 기억하고 있다가, 동일한 항원이 침입하면 빠르게 항체를 만들어 질병 발생을 예방하는 방식이다.
백신은 제조 방법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구분된다.
바이러스나 세균을 활용하는 것으로 '약독화 생백신'과 ‘비활성화 사백신’이 있다. 약독화 생백신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활동을 둔화시킨 후 몸에 투여해 항체를 형성하도록 한다. 사백신은 병원체를 열이나 약품으로 처리해 비활성화시킨 후 사용하는 방식이다.
생백신은 면역반응은 높지만 살아있는 병원체를 쓰는 만큼 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특징이 있다. 사백신은 감염이 일어나지 않아 안전하지만 생백신보다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병원체 전체를 이용하는 생백신, 사백신과 달리 최근에는 면역을 효과적으로 발생시키는 부분만을 만드는 방식이 많아지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다. 재조합 단백질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균이나 병원체 표면에 있는 항원의 일부 단백질을 항원으로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단백질 항원은 질병을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 매우 적다. 다만 면역반응이 낮을 수 있어 면역증강제를 넣어 사용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은 바이러스 항원의 유전자를 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만들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mRNA는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만 알고 있다면 복잡한 과정없이 빠르게 새로운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 보관 및 운송 과정 동안 효능을 잃지 않도록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는 단점 또한 있다.
최근에는 예방을 넘어 질병을 치료하는 개념의 치료백신도 개발되고 있다.
치료백신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한다는 점에서 예방백신과 동일하지만 예방백신과 달리 질병을 약화시키거나 치료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특정 바이러스와 관련된 항원, 항체반응에만 연관되므로 특이성이 높아 표적 치료가 가능하고, 장기간 유지되는 면역반응을 유도해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예방백신이 건강한 사람에게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극소량 주사해 면역력을 형성하는 방식이라면, 치료백신은 질병에 걸린 사람에게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성분을 주사해 바이러스를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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