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전 우승’ 양희영, 4년 8개월만 LPGA투어 5승째 달성..우승 상금만 26억원
[뉴스엔 이태권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양희영(34)이
양희영은 11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LPGA투어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CME 그룹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을 잡는 활약 속에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에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2위 그룹으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3라운드에서 8타를 몰아치며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양희영은 하타오카 나사가 첫 홀부터 버디를 잡는 반면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는 등 시작이 좋지 않았다. 하타오카가 이후 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3타차까지 리드를 벌렸지만 양희영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마지막 홀을 남겨두고 2연속 버디를 잡으며 하타오카에 1타차로 따라붙은 양희영은 후반 첫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이어진 11번 홀(파4)에서 하타오카가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1타차 선두로 나섰지만 13번 홀(파4)에서 페어웨이를 잘 지킨 양희영이 세컨 샷을 이글로 연결시키는 샷이글로 응수하며 다시 1타차 선두에 등극했다.
이후 하타오카는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양희영과 다시 공동 선두를 이뤘지만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다시 내려 앉았다. 그러는 사이 1개 홀을 남긴 앨리슨 리(미국)가 이날 6번째 버디를 만들면서 하타오카 나사와 공동 2위 대열에 합류했다. 양희영이 역시 1개 홀을 남기고 버디를 잡으며 2타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양희영은 마지막 홀(파4)에서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순간 양희영은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동료들의 축하 세례를 받았다.
이로써 양희영은 지난 2019년 혼다 LPGA타일랜드 이후 4년 8개월여만에 LPGA투어 5승째를 거뒀다. 양희영은 지난주 열린 LPGA투어 디 애니카 드라이븐 바이 게인브릿지 앳 펠리컨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경쟁 끝에 후반 뒷심 부족으로 4위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를 만회하며 미국 본토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양희영은 이 대회 전까지 LPGA투어 통산 4승을 거뒀지만 그 중 3차례를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투어 타일랜드에서 거뒀고 2013년에는 국내에서 열린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에 미국 본토에서 거둔 우승 덕분에 LPGA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한 역대 16번째 한국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특히 이번 대회는 LPGA투어 상위 60명만이 출전하는 최종전으로 우승 상금만 200만 달러(약 26억원)에 달했다. 양희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통산 상금 1300만 달러(약 168억 5000만원)를 돌파하며 LPGA투어 역대 상금 11위로 올라섰다.
양희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시즌 5승을 합작하며 올해를 마무리했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고진영이 2승을 거두고 김효주와 유해란이 각각 1승을 거둔 바 있다.
양희영에 뒤를 이어 앨리슨 리와 하타오카 나사가 3타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고 릴리아 부(미국)이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양희영에 5타가 모자라 4위를 차지했다. 아탸야 티티꾼(태국)이 5위로 대회를 마치며 평균타수 1위를 확정지었다.
인뤄닝(중국)과 린 시유(중국)이 공동 6위를 기록했고 넬리 코다(미국)와 이민지(호주)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밖에 한국 선수는 김효주가 공동 13위, 김아림이 공동 16위를 기록했다.김세영과 최혜진이 공동 23위, 유해란이 공동 36위로 최종전을 마쳤다.
(사진=양희영)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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