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최종전 우승으로 200만 달러 ‘잭팟’

2023. 11. 20.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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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00만 달러(약 26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양희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로 공동 2위인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앨리슨 리(미국)를 3타 차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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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는 얗희영.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00만 달러(약 26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양희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로 공동 2위인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앨리슨 리(미국)를 3타 차로 제쳤다. 27언더파는 2년 전 고진영이 우승할 때 기록한 토너먼트 레코드(23언더파)를 4타 나 경신한 신기록이다. 양희영이 챔피언 퍼트를 마치자 김세영과 김아림, 유해란, 김효주 등 후배들이 샴페인 세례로 축하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13번 홀(파4)이었다. 경쟁자인 하타오카에 1타 차로 뒤진 채 맞은 13번 홀서 행운의 샷 이글로 1타 차 선두로 도약한 것. 양희영의 두번째 샷은 핀 근처에 떨어진 뒤 강력한 백스핀이 걸리며 홀로 빨려들어갔다. 이어진 14번 홀에서 하타오카가 3m 버디를 잡아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경기 막판 우승 경쟁에 힘을 주는 결정적인 이글이었다.

양희영은 17, 18번 홀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낙승을 거뒀다. 하타오카가 16번 홀(파3)서 쓰리퍼트로 보기를 범한 덕에 다시 1타 차 선두로 올라선 양희영은 17번 홀(파5)서 세 번째 칩 샷을 핀 50cm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타오카는 2온에 실패한 뒤 칩샷을 핀 2.5m 지점으로 보내며 파에 그쳐 2타 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양희영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두번째 샷을 핀 3m에 붙이며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로 마무리했다.

최종전 우승자인 양희영(가운데)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릴리아 부(오른쪽), 베어트로피 수상자인 아타야 티티쿤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LPGA]

지난 해 암벽 등반으로 당한 엘보 부상으로 고전했던 양희영은 이로써 미국 본토에서 열린 대회에서 처음 우승하며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 또한 올시즌 고진영(2승)과 유해란, 김효주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4번째로 우승하며 합작 승수를 5승으로 늘렸다.

양희영은 2013년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서희경을 누르고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2015년과 2017년, 2019년 세 차례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전 4승 모두 아시아 지역에서 거둔 우승이었다. 양희영은 또한 여자골프대회 사상 최대 상금인 우승상금 200만 달러를 차지해 시즌상금 316만 5834달러(약 41억원)로 상금랭킹 3위에 올랐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앨리슨 리는 챔피언 조로 경기하며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시즌 세번째 준우승을 거뒀다. 지난 주 아니카 드리븐 by 게인브릿지에서 시즌 4승째를 거둔 릴리아 부(미국)는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단독 4위에 오르며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타이틀을 석권했다.

평균타수 1위에게 수여하는 베어 트로피는 아타야 티티쿤(태국)에게 돌아갔다. 티티쿤은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단독 5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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