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의 새로운 조력자? 토트넘, 바르셀로나 윙어에 관심… 이적료 990억 필요

주대은 2023. 11. 2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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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바르셀로나 윙어 하피냐가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한국 시간) 스페인 현지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토트넘 홋스퍼는 바르셀로나 공격수 하피냐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하피냐는 브라질 출신의 측면 공격수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로 들어온 뒤 날리는 왼발 슛이 일품이다. 데드볼 상황에서 킥 처리 능력도 뛰어나 팀의 전담 키커를 맡기도 한다. 왕성한 활동량과 체력으로 압박과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이다.

하피냐는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 시절부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9/20시즌 모든 대회 30경기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를 노린 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리즈 유나이티드였다. 리즈는 2021/22시즌 도중 그를 영입했다.

PL은 거친 수비 스타일로 유명하다. 그러나 하피냐 특유의 기술을 막기는 어려웠다. 첫 시즌 31경기 6골 9도움을 올리며 완벽히 안착했다. 당시 활약을 인정받아 2021년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처음으로 브라질 국가대표에 소집됐다.

A매치 데뷔전이었던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 후 2도움을 만들어 냈다. 세 번째 출전이었던 우루과이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며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자신감은 소속팀으로 이어졌다. 이듬해엔 득점에 좀 더 집중했다. 2021/22시즌 36경기 11골 3도움을 만들었다. 하피냐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여러 빅클럽이 군침을 흘렸다. 첼시, 아스널, 토트넘 등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최종 승자는 바르셀로나였다. 원래 하피냐는 첼시행이 유력했지만 그가 바르셀로나행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가 더 높은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선수의 의지가 너무 강력했고, 바르셀로나는 5,800만 유로(한화 약 820억 원)의 이적료를 내고 하피냐를 품었다.

바르셀로나가 그를 영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상’ 때문이었다. 하피냐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어릴 적 꿈은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이었다. 그래서 첼시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내가 어렸을 때 호나우지뉴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그때부터 가고 싶었다. 그들의 일부가 되는 게 꿈이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피냐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그야말로 원 없이 뛰었다. 첫 시즌 무려 50경기에 나서 10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첫 시즌치고 경기력도 준수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지난 시즌 하피냐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평균 평점은 7.33이다. 같은 포지션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도 득점, 도움, 패스 성공 횟수, 크로스 성공 횟수 등이 좋았다.

지난 이적시장에서 우스만 뎀벨레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며 확고한 주전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부터 입지가 흔들렸다.

이번 시즌 하피냐는 총 11경기에 나섰다. 나쁘지 않은 출전 기록인 것처럼 보이지만, 총 뛴 시간은 401분에 불과했다. 90분으로 환산하면 약 4.45경기에 나선 셈이다. 경쟁에서 밀린 것이 원인이었다. 주앙 펠릭스, 페란 토레스, 라민 야말 등에게 밀렸다.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지난 수년간 그들을 괴롭힌 재정 문제로 인해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문제가 해결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가 현금화할 수 있는 선수가 바로 하피냐다.

그가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아닌 동시에 다른 팀에 매력적인 카드이기 때문이다. 매체에 의하면 바르셀로나는 하피냐의 이적료를 7,000만 유로(한화 약 990억 원)로 정했다. 내년 여름에 그를 이적시킬 준비가 끝났다.

토트넘이 하피냐에 관심이 있다. 그는 이미 PL에서 뛴 경험이 있기에 리그 적응이 필요 없다.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선 바르셀로나에 남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후에는 PL로 복귀할 수도 있다. 만약 하피냐가 토트넘에 입단한다면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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