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층 위한 매입임대주택, 올해 공급목표 15%에 그쳐
정순우 기자 2023. 11. 20. 04:24
LH 등 공공기관이 아파트·빌라·오피스텔을 사들여 청년·신혼부부나 고령자, 저소득층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빌려주는 ‘매입 임대 주택’의 올해 실적이 목표 대비 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정부가 확보한 매입 임대 주택은 5300가구로 연간 목표 3만5000가구의 15.1%에 불과하다. 매입 임대는 임대료가 시세보다 최대 70% 저렴해 취약 계층의 선호도가 높다. 전세 사기 피해자에게도 제공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LH가 서울의 한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하면서 논란이 되자 정부는 올해 4월부터 매입 기준 가격을 시세가 아닌 ‘건설 원가 이하’로 강화했다. 그 여파로 올해 매입 임대 신청 건수는 목표치(2만6000가구)의 6분의 1도 안 되는 4000건에 그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