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펀드, 규모 1조원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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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설립… 4개 계열사 추가 출자

LG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운용 펀드 규모가 1조 원으로 확대됐다고 19일 밝혔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그동안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LG그룹사 7곳이 출자해 조성한 6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며 이 중 70%를 소진했다. 2018년 설립 후 지금까지 글로벌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펀드 등 64곳에 투자했다.

이번에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4개 계열사가 추가 출자하며 1조 원이 넘는 펀드가 됐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속적으로 신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신기술에 투자하며 미래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특히 인공지능(AI), 바이오, 배터리,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 이들 업종의 비중은 전체의 절반에 달한다. 업무용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올거나이즈,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연구진들이 창업한 앤스로픽 등이 대표 투자 기업이다.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대표는 “LG 계열사들의 전략 방향성에 맞춰 미래 역량을 강화하는 데 협력할 수 있는 스타트업들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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