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으로 암호화폐… 시세 6억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쓴 이예원(20)이 이벤트 대회 우승까지 차지하며 2023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예원은 19일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 둘째 날 경기에 나서 이글 1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 대회는 첫째 날은 매치플레이, 둘째 날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날 한진선(26)을 3홀 남기고 5홀 차로 누른 이예원은 이날 승자들만 진출하는 파이널A 그룹에 속해 경기했고, 2위 노승희(22·4언더파)를 1타 차로 제쳤다.
KLPGA 투어 2023 시즌을 모두 마치고 열린 이번 이벤트 대회는 상금이 위믹스(WEMIX) 암호화폐로 지급됐다. 총상금은 100만 위믹스로, 이날 시세(1 위믹스=2386원·오후 5시40분) 기준으로는 약 23억8600만원. 이예원이 받은 우승 상금 25만 위믹스는 약 6억원에 달한다. 올 시즌 KLPGA 투어 최다 상금 대회는 총상금 17억원, 우승 상금 3억600만원이 걸린 한화클래식이었다. 위믹스 상금 수령은 내년 1월부터 가능하다.
이예원은 “캐디를 맡아준 유서연(20) 프로의 퍼팅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내고 있고, 동계 훈련 때 롱아이언과 쇼트게임에 집중해 내년에는 다승왕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올 시즌 3승을 올린 이예원은 4승을 거둔 임진희(25)에게 다승왕을 내줬다. 이 대회는 올 시즌 내내 쌓은 위믹스 포인트를 기준으로 상위 24명이 참가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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