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상까지… 다 가진 남자 오지환

이헌재 기자 2023. 11. 2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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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지환(LG·사진)이 KIA 박찬호와 함께 올해 처음 제정된 한국야구위원회(KBO) 수비상 유격수 부문을 공동 수상하게 됐다.

KBO 사무국은 19일 "유격수 부문에서 오지환과 박찬호가 총점 87.5점으로 동률을 이뤄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포수 부문에서는 한국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는 양의지(두산)가 총점 92.41점을 얻어 한국시리즈 우승 팀 포수 박동원(LG·80.80점)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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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부문 박찬호와 공동수상
KS 우승-MVP-롤렉스 시계에
내달 골든글러브 수상도 도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지환(LG·사진)이 KIA 박찬호와 함께 올해 처음 제정된 한국야구위원회(KBO) 수비상 유격수 부문을 공동 수상하게 됐다.

KBO 사무국은 19일 “유격수 부문에서 오지환과 박찬호가 총점 87.5점으로 동률을 이뤄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한국판 골드글러브’를 표방하는 KBO 수비상은 수비 능력만을 평가해 주는 상이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뽑는 ‘골든글러브’와는 별개의 상으로 올해 처음 신설됐다. 각 구단 감독과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당 11표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 75%와 다양한 수비 통계 기록을 활용한 기록 점수 25%를 합산한다.

오지환은 투표 점수 75점과 기록 점수 12.5점을 받았다. 박찬호는 투표 점수(66.67점)는 오지환보다 낮았으나 기록 점수(20.83점)가 높아 동률을 이뤘다. 한국시리즈 MVP로 구본무 LG 초대 구단주(1945∼2018)가 남긴 롤렉스 시계를 받은 오지환은 또 하나의 뜻깊은 상을 받았다. 오지환은 내달 열릴 예정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또 한 번 수상에 도전한다.

포수 부문에서는 한국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는 양의지(두산)가 총점 92.41점을 얻어 한국시리즈 우승 팀 포수 박동원(LG·80.80점)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루수 부문 수상자인 박병호(KT)는 투표 점수와 기록 점수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 총점 100점을 기록했다. 2루수 부문은 김혜성(키움), 3루수 부문은 허경민(두산)이 수상했다.

앞서 17일 발표된 투수 부문에서는 총점 94.91점을 받은 NC 외국인 투수 페디가 1위에 올랐다. 좌익수는 에레디아(SSG), 중견수는 박해민, 우익수는 홍창기(이상 LG)가 초대 수상자가 됐다. 수상자들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 원씩을 받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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