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성장한 ‘젊은’ 대표팀…류중일 감독, “선수들 한 단계 성숙했다”[APBC]

배재흥 기자 2023. 11. 2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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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 또 한 번 성장했다.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APBC 대회 결승전 연장 10회말 승부치기에서 가도와키 마코토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3-4로 아쉽게 졌다.

2017년 열린 초대 APBC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0-7로 패해 준우승한 한국은 6년 만에 열린 2회 대회에서도 일본의 벽에 가로막혔다.

한국은 이날 3회 노시환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내는 등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선발 곽빈은 5이닝 1실점 호투로 일본의 강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틀 전 예선에서 만난 일본 투수들에게 힘없이 당했던 타선이 결승에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타격했다. 투수들은 예선 때처럼 일본 타자들을 상대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노시환이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대회 결승 일본전에서 3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중일 감독은 경기 뒤 “역전패를 해서 아쉬웠지만, 양 팀 모두 경기 내용이 좋았다. 결과를 떠나 양 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전 4-3 승리 이후 프로선수끼리 맞붙은 한·일전에서 8전 전패를 기록했다.

류 감독은 “일본 야구와 한국 야구의 격차가 벌어졌는데, 좀 더 열심히 하고 기본기를 지킨다면 앞으로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이번 대회를 준비했던 류 감독은 “선수들이 한 단계 성숙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프리미어 12 대회가 열리는데, 이 선수들이 주축으로 나가게 된다. 다음 대회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도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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