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좀 더 열심히 하면 일본과 대등해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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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을 준우승으로 마친 류중일 한국 대표팀 감독이 "조금만 더 열심히 한다면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 감독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결승전에서 3-4로 역전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선) 일본 야구와 한국 야구의 격차가 벌어져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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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을 준우승으로 마친 류중일 한국 대표팀 감독이 "조금만 더 열심히 한다면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 감독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결승전에서 3-4로 역전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선) 일본 야구와 한국 야구의 격차가 벌어져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류 감독은 "일본 투수는 구속이 시속 150㎞로 같아도 우리 선수와 볼 끝이 다르다. 타자들도 그냥 삼진을 당하는 게 아니라 (공을) 커트해내는 정교함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돌아가면 좀 더 일본 야구를 분석해서 공략법을 찾아내도록 하겠다"며 "(내년) 프리미어12에서는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류 감독은 "역전패는 좀 아쉽지만, 선수들이 한 단계 성숙해질 수 있는 대회였다"며 "양 팀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돌아봤다.
류 감독은 결승전을 마친 직후에는 선수단에 '미래를 위한 준비'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당부했다"는 그는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의 미야자키 캠프를 간 적 있는데, 2월 1일인데도 투수는 시속 140㎞ 이상을 던지고 타자는 홈런을 막 치는 몸을 만들어놓았더라"라며 "(너희도) 12월에 쉬지 말고 2월 (스프링) 캠프에 들어가서 바로 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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