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화장실 몰래 숨어있다가 '찰칵찰칵' ···갇혀서 잡힌 20대 '몰카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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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을 간호사 두 명이 도주하지 못하게 막은 뒤 경찰에 신고해 체포를 도왔다.
남성이 붙잡히기 10분 전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한 남성이 있다. 남성이 못 나오게 화장실 문을 닫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여성들이 문을 막아 꼼짝없이 화장실에 갇혀 있던 남성은 신고 뒤 3분 만에 도착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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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을 간호사 두 명이 도주하지 못하게 막은 뒤 경찰에 신고해 체포를 도왔다.
채널A는 지난 14일 오후 5시30분께 서울 강남의 주상복합 건물 화장실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18일 보도했다.
남성이 붙잡히기 10분 전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한 남성이 있다. 남성이 못 나오게 화장실 문을 닫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1시간가량 대기한 남성은 피해자의 옆 칸에서 칸막이 위로 카메라를 들이밀다가 걸렸다.
화장실 밖으로 뛰쳐나온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하자 같은 층 병원에서 일하던 여성 2명이 달려나왔다.
이들은 화장실 문고리를 잡아 남성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목격자는 "피해자가 소리 지르고 간호사들이 같이 나와서 문을 이렇게 못 나오게 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여성들이 문을 막아 꼼짝없이 화장실에 갇혀 있던 남성은 신고 뒤 3분 만에 도착한 경찰에 체포됐다.
남성은 불법 촬영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휴대전화 속 영상은 지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 추가 범행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디지털 증거 수집(포렌식)도 검토하고 있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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