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탈락했지만…亞 '일본·이란·우즈벡' 생존, U17 월드컵 16강전 20일 START
20일부터 16강 토너먼트 돌입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제 토너먼트다!'
24개국 가운데 8개 팀은 짐을 쌌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16개 팀이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변성환 감독이 이끈 한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아쉽게 조별리그 3전 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아시아 3개국이 16강에 올라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18일(이하 한국 시각) E조와 F조 경기를 끝으로 조별리그가 모두 종료됐다. 16강행을 바라던 한국은 '복병' 부르키나파소에도 1-2로 무릎을 꿇으며 3전 전패에 그쳤다. 조별리그(E조) 1차전에서 미국에 1-3으로 졌고, 2차전에서 프랑스에 0-1로 패했다. 이어 부르키나파소 벽에도 막히며 승점을 단 1도 따내지 못했다.
한국이 탈락의 고배를 들었지만, 나머지 아시아 팀들이 조별리그에서 선전했다. 일본, 이란, 우즈베키스탄이 모두 와일드카드를 거머쥐며 16강행에 성공했다. D조과 C조 이란은 나란히 2승 1패를 마크하며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B조의 우즈베키스탄은 1승 1무 1패로 16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나선 인도네시아는 A조에서 2무 1패 3위를 차지했으나 아쉽게 와일드카드를 따내지 못했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승점을 얻지 못하고 E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륙별로 고르게 16강이 채워졌다. 유럽과 남미 팀이 4개, 아시아와 아프리카 팀이 3개, 북중미 팀이 2개 포함됐다. 전력이 강한 유럽과 남미 팀들이 조별리그에서 예상대로 앞선 가운데, 아시아와 아프리카 나라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오세아니아 팀들은 전멸했다. 뉴질랜드와 뉴칼레도니아가 본선을 밟았지만 3전 전패로 전력 열세를 실감했다.
20일부터 16강전이 시작된다. 일본은 20일 스페인과 맞붙고, 이란은 21일 모로코와 승부를 벌인다. 우즈베키스탄은 22일 잉글랜드와 8강행을 다툰다. 흥미로운 부분은 남미 팀 맞대결이 성사됐다는 점이다. 16강에 남미 국가들이 서로 맞붙는 대진이 결정됐다. 에콰도르-브라질, 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가 16강전을 치른다. 자동적으로 남미는 8강 진출 팀 2개국을 배출하게 된다.
◆ 2023 U17 월드컵 16강 대진표
에콰도르-브라질
스페인-일본
말리-멕시코
독일-미국
모로코-이란
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
잉글랜드-우즈베키스탄
프랑스-세네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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