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알시파 병원서 미숙아 31명 긴급 구조…남부 지역으로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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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 시파 병원에 남아있던 미숙아 31명이 국제 구호단체에 의해 긴급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적신월사(PCRS)는 페이스북을 통해 가자 북부 가자시티의 알 시파 병원에서 31명의 미숙아를 구급차에 태워 가자 남부 라파 지역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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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 시파 병원에 남아있던 미숙아 31명이 국제 구호단체에 의해 긴급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적신월사(PCRS)는 페이스북을 통해 가자 북부 가자시티의 알 시파 병원에서 31명의 미숙아를 구급차에 태워 가자 남부 라파 지역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조작업은 세계보건기구(WHO) 및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관계자들과 합동으로 이뤄졌다. 의사 3명과 간호사 2명도 함께 미숙아들과 함께 대피했으며 이들은 이집트 라파에 위치한 에미리트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라고 RCRS는 덧붙였다.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알 시파 병원의 미숙아들이 가자 남부 라파의 탈 알술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오는 20일 가족들과 함께 이집트 병원으로 이송된다고 밝혔다.
전날 평가단을 꾸려 알 시파 병원을 둘러본 WHO는 이날 병원을 '죽음의 지대'(death zone)로 규정하고 남은 환자 291명과 의료진 25명을 상대로 전면 대피를 촉구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축출을 목표로 가자시티에서 지상작전을 전개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알 시파 병원을 하마스 지도부의 지휘통제소이자 무기·장비를 은폐하는 군사시설로 보고 15일 병원을 급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알 시파 병원 측에 "수 시간 내로"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알 시파 병원 주변을 벗어난 부상자들이 구급차도 없이 걸어서 해안가로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과정에서 이재민, 의사, 간호사들도 함께 병원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스라엘군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하마스 측은 알 시파 병원은 가자 보건당국이 운영할 뿐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면서 병원에는 환자 650여명과 피란민 5000~7000명이 있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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