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연장 10회 승부치기서 일본에 끝내기 패배…APBC 준우승

방재혁 기자 2023. 11. 1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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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 일본에게 패하면서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APBC 결승전에서 3-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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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승부치기 10회말 2사 만루에서 일본 가도와키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 일본에게 패하면서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APBC 결승전에서 3-4로 졌다.

한국은 연장 10회초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적시타로 3-2로 앞서갔지만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사카쿠라 쇼고(히로시마 도요 카프)에게 동점 희생플라이를 내준 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가도와키 마코토(요미우리 자이언츠)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2017년 열린 초대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0-7로 패해 준우승했던 한국은 6년 만에 열린 2회 대회에서도 일본의 벽에 가로막혔다.

우승팀 일본은 상금 2000만엔(약 1억7000만원), 준우승팀 한국은 상금 500만엔(약 4300만원)을 받았다.

한국은 2017년 APBC 일본과 2경기를 시작으로 2019년 프리미어12 2경기, 2021년 도쿄 올림픽 준결승,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지난 17일 APBC 예선에 이날 결승까지 내리 지면서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전 4-3 승리 이후 프로 선수끼리 맞붙은 한일전에서 8전 전패했다.

우리나라는 결승전에서 선취점을 내고 기세를 올렸으나 결국 일본 마운드를 무너뜨리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한국 선발 곽빈(두산 베어스)은 5이닝 5피안타(1홈런) 6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불펜에서는 최준용(롯데 자이언츠)과 최지민(기아 타이거즈)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5타수 2안타 2타점, 윤동희가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앞서 한국, 일본, 대만, 호주가 출전해 풀리그로 치른 예선에서 한국은 호주(3-2), 대만(6-1)에 승리하고 일본에 패배(1-2)하면서 2승 1패를 기록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예선에 이어 결승에서도 일본에 1점차 패배를 당하면서 우승을 놓쳤다.

비록 한국은 일본에 두 차례 패했으나 17일 예선 1-2, 이날 결승전 3-4 등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유망주 성장이라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내년 11월 열릴 예정인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서 다시 한번 세계 정상 정복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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