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교전중지·인질석방 합의?...지상전 남부확대 우려
미 백악관 "교전 중지 합의 아냐…계속 노력 중"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 작전 계속"…갱도 수색
가자 남부로 지상전 확대 우려…"하마스 이동"
[앵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7주째 접어든 가운데 양측이 닷새간 교전을 중지하고 수십 명의 인질 석방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백악관 측은 "아직 합의가 없다"고 밝히면서도 계속 노력 중이라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탱크를 엄폐물 삼아 건너편 건물에 은신한 하마스 무장세력과 치열한 교전을 벌입니다.
가자시티 자이툰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라며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장면입니다.
전쟁이 7주째 접어들며 가자지구 내 사망자만 어린이 5천 명을 포함해 만3천 명을 넘긴 상황.
민간인 학살과 관련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미국, 하마스가 일시 교전을 중지하고 인질 수십 명을 석방하는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6페이지에 걸친 합의 조건에 따르면 양측이 최소 닷새간 전투를 중단하고 여성과 어린이 등 50여 명의 인질을 하루 단위로 나눠 석방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그러나 교전 중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계속 노력 중이라며 부인했습니다.
이스라엘군 역시 인질 구출을 최우선 임무로 내세워, 급습으로 상당 부분 노출된 알시파 병원 지하 갱도 수색 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납치된 인질과 관련한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작전 임무입니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 북부를 거의 장악한 이스라엘군은 지상작전을 남부로 확대할 전망입니다.
가자시티 등 북부에 은신하던 하마스 지도부와 조직원들이 남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자 남부에는 북부에서 피란한 팔레스타인 주민 수십만 명이 머물고 있어 민간인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휴전을 촉구하고 민간인 피해를 규탄하는 목소리 역시 이스라엘 국내를 넘어 프랑스 등 유럽, 동북 아시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타이완 시위대 : 가자지구 아동들의 희생을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무고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학살도 원하지 않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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