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기사 안전교육 제주서 시작, 내년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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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와 전복 등 어선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기관사와 선장 등은 5년마다 안전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그간 도외 지역에서 이뤄졌던 교육이 올해 처음 제주에서 진행됐습니다.
해기사 기초 안전 교육이 제주에서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해양수산연구원과의 협의 끝에 올해부터는 제주에서도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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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와 전복 등 어선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기관사와 선장 등은 5년마다 안전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그간 도외 지역에서 이뤄졌던 교육이 올해 처음 제주에서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사업을 시작하자마자 다시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권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도가 높게 일고 있는 바다 한가운데 어선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선박 전복 사고로 당시 갈치잡이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4명이 실종됐습니다.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선원 안전 교육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4) 오후 / 성산고등학교
물 위에 구명정을 띄워 탈출하는 훈련이 한창입니다.
비상 시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 교육으로, 선장과 기관장 등 해기사는 5년마다 이수해야 합니다.
해기사 기초 안전 교육이 제주에서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주에는 관련 시설이나 장비가 마련되지 않아 부산이나 목포 등 도외 지역으로 나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교육을 위해 자리를 비우는 동안 조업은 아예 중단될 수밖에 없어, 일선 선원들은 생업의 어려움도 겪어야 했습니다.
김동윤 / 제주도해상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교육을 받으려면 부산이나 목포에서 2박 3일 동안 교육을 받아야 됩니다. 소요되는 경비나 또는 조업을 하다가 교육 시간 맞춰서 중단하고 들어와야 되는 그런 것까지 있기 때문에..."
한국해양수산연구원과의 협의 끝에 올해부터는 제주에서도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만큼 시간적, 경제적 부담과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된 겁니다.
김영돌 / 천일호 기관장
"여기서 추진하니까 아무래도 불편함도 덜어주고... 배가 좌초됐을 때 인명을 살려야 되니까 우리 책임자들이 모든 훈련을 다 해야만 나머지 인원들도 구할 수 있으니까..."
도내 해기사가 870여 명에 이르는 만큼 안전 교육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은 상황.
다만, 내년 관련 예산이 절반 넘게 삭감되며 운영이 다시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안정적인 교육 시행을 위해선 당국의 관심과 사업비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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