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칸셀루에 이어 라모스도 사인 거부, ‘유니폼 리셀러’ 논란

정지훈 기자 2023. 11. 1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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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계에서 사인 유니폼 리셀러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유럽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레알의 전설 세르히오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에 사인하는 것을 거부한 이유를 설명했다"고 보도하면서 리셀러 논란에 대해 전했다.

라모스는 이 매체를 통해 "나는 이전에 6개의 레알 유니폼에 사인을 했지만, 그 유니폼은 경매와 인터넷을 통해 팔렸다.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사인을 거부한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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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유럽 축구계에서 사인 유니폼 리셀러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워낙 축구 슈퍼스타들의 인기가 많아지다 보니, 이를 악용하는 전문적인 유니폼 리셀러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라모스는 세비야 안달루시아 지방 출신이다. 지역 팀이었던 세비야 유스를 거쳐 세비야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당시엔 라모스는 우측 풀백이었다. 라모스는 2004-05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18세였던 라모스는 모든 대회 포함 41경기를 소화했다. 이때도 골 넣는 수비수의 면모를 보여주며 2골을 기록했다.


레알이 수비 보강을 원했고 라모스 영입을 추진했다. 라모스는 레알로 이적하면서 세계적인 수비수로 거듭났다. 라모스는 주로 오른쪽 풀백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후 2011-12시즌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주전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센터백으로 완전히 변신하면서 라모스의 진가가 나타났다. 태클, 공중볼 등 수비력도 좋았고 발밑이 좋아 빌드업의 중심이 됐다.


라모스는 레알에서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경험했다. 레알에서만 공식 경기 671경기를 소화했고 수비수의 기록이라고 믿기 어려운 101골 40도움을 기록했다. 라모스는 레알에서 라리가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등을 차지했다. 개인적으로는 FIFA FIFPro 월드 XI에 11번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수비수가 됐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고 2시즌을 소화하고 팀을 떠났다. 이번 여름 사우디아라비아가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접근했지만 라모스는 낭만을 선택했다. 자신이 어린 시절 보냈던 세비야로 돌아왔다. 18년 만에 복귀였다. 라모스는 라스팔마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팀의 시즌 첫 승리를 안겨줬다.


라모스는 세비야로 이적했지만 여전히 레알을 존중했다. 라모스는 “내 마음은 레알과 세비야로 나눠져 있다. 내가 그들에 대해 갖고 있는 것과 같은 사랑으로 나를 받아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레알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낸 라모스가 레알의 유니폼에 사인을 거부해 논란이 됐다. 그러나 이유가 있었다. 유럽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레알의 전설 세르히오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에 사인하는 것을 거부한 이유를 설명했다”고 보도하면서 리셀러 논란에 대해 전했다.


라모스는 이 매체를 통해 “나는 이전에 6개의 레알 유니폼에 사인을 했지만, 그 유니폼은 경매와 인터넷을 통해 팔렸다.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사인을 거부한 것이다”고 밝혔다.


유럽 축구에서 리셀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의 주앙 칸셀루가 팬 서비스를 요청한 팬들에게 짜증을 내며 유니폼에 사인을 거부했고, 이에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칸셀루는 “리셀러들은 팬이 아니다. 매일 훈련장에 앞에 있고, 밥을 먹으러 갈 때도 따라온다. 그들은 유니폼에 사인을 받아 돈을 받고 판다. 존중이 없는 태도다. 비판을 하려면 상황을 정확히 알고 했으면 좋겠다”며 억울함을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의 슈퍼스타 손흥민도 예외는 없었다. 지난 9월 A매치에서 한국 대표팀은 유럽 원정을 떠났고, 이때 많은 팬들이 몰렸다.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손흥민은 수많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팬서비스를 했지만, 특정 인물들에게는 사인을 거절했다. 사인을 되파는 리셀러였기 때문이다. 이후 리셀러가 ‘왜 사인을 해주지 않냐? 인종차별이다’고 소리치자, 손흥민은 ‘당신들은 리셀러이기 때문이다’고 대응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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