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한일전] 대표팀, 3-4로 졌지만 WBC 대패 악몽 지웠다

김현희 2023. 11. 1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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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준우승이었다.

19일, 일본 동경돔에서 얄린 대한민국과 일본의 2023 APBC 결승전에서 대표팀은 연장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일본에 3-4로 아깝게 패하며 2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포문을 먼저 연 것은 대표팀이었다.

대표팀은 3회 1사 1, 2루에서 4번 노시환이 주자들을 모두 불러 들이는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기록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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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객관적 열세에도 대등하게 싸운 것만으로도 큰 성과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예상대로 준우승이었다. 그러나 정말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19일, 일본 동경돔에서 얄린 대한민국과 일본의 2023 APBC 결승전에서 대표팀은 연장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일본에 3-4로 아깝게 패하며 2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패했던 WBC와는 달리, APBC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져 반드시 나쁜 결과만을 도출한 것은 아니었다. 충분히 미래를 봤다.

류중일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으로 김혜성(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노시환(1루수)-김휘집(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김형준(포수)-문현빈(좌익수)-최지훈(중견수)을 전진 배치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보인 이들을 모두 경기에 투입한 것이다. 선발 투수는 예고된 대로 에이스 곽빈(두산)이었다.

포문을 먼저 연 것은 대표팀이었다. 대표팀은 3회 1사 1, 2루에서 4번 노시환이 주자들을 모두 불러 들이는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기록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것만 해도 충분히 훌륭했다. 이에 마운드에서도 곽빈이 5이닝 1실점투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대표팀은 7회에 바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계투진이 9회까지 일본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그리고 맞이한 10회 초 연장 승부치기에서 2사 이후 윤동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앞서갔다. 그러나 이후 등장한 김휘집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쉽게 예선전 한일전 홈런의 기운을 살려내지 못했다. 앞서 김도영이 병살타로 물러난 부분도 다소 아쉬웠다.

10회 말 수비에 나선 대표팀은 정해영을 마무리로 올렸으나, 사카쿠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가도와키의 끝내기타로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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