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 일본에 승부치기 끝에 석패...APBC 아쉬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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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결승전에서 일본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한국은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을 4-3으로 이긴 뒤 프로 선수 간 맞대결에서 8연패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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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결승전에서 일본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2017년 1회 대회에서 일본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바 있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결승에서 또다시 만났지만 끝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을 4-3으로 이긴 뒤 프로 선수 간 맞대결에서 8연패를 이어갔다. 하지만 일본과 예선 및 결승에서 모두 치열한 접전을 펼치면서 향후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예선 3연승으로 결승에 일본은 6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선취점을 뽑은 쪽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3회초 1사 1, 2루에서 노시환이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한국은 선발투수 곽빈의 호투로 2-0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5회말 2사 후 4번타자 마키 슈고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그래도 곽빈은 5회까지 1실점으로 일본 타선을 틀어막았다.
6회부터는 구원투수 최승용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하지만 최승용은 6회말 1사 3루에서 사토 테루아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2-2 동점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은 9회까지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결국 승패는 승부차기에서 가려졌다.
한국은 10회초 무사 1, 2루로 시작한 승부치기에서 김도영이 병살타를 쳐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했다. 하지만 2사 3루가 됐는데 윤동희가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뽑았다.
하지만 한국은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일본은 10회말 마키 히데고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사카쿠라 쇼고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만나니 주세이가 고의 4구로 1루에 나갔고 카도와키 마코토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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