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장 승부치기서 일본에 역전패…APBC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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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한국과 일본은 9회까지 2-2,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017년 첫 대회 이후 6년 만에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또다시 일본을 넘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은 24살 이하(1999년 1월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3년차 이하(2021년 이후 입단) 선수들이 참가하며 한국, 일본, 대만, 호주 4개국이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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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한국과 일본은 9회까지 2-2,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10회 승부치기 상황. 한국이 먼저 무사 1, 2루의 기회를 맞았다. 희생 번트에 실패한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병살타로 득점 기회가 날아가는 듯했으나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2사 3루서 적시타를 뿜어냈다.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안타로 2사 1, 3루 상황을 이어갔으나 김휘집(키움 히어로즈)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더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3-2로 앞선 가운데 맞이한 10회말 무사 1, 2루 일본 공격. 마무리 정해영(KIA)은 희생번트와 고의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서 사카쿠라 쇼고의 희생뜬공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계속된 2사 만루서 가도와키 마코토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말았다. 3-4 패배. 2017년 첫 대회 이후 6년 만에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또다시 일본을 넘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세대교체 과도기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젊은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미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은 이날 선발 곽빈(두산 베어스)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말 2사까지 잘 던지다가 마키 슈고에게 던진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솔로 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반면 일본 선발 이마이 다쓰야는 4이닝 5피안타 2볼넷 2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국은 3회초 1사 1, 2루에서 노시환의 2타점 2루타로 2-0으로 앞서나갔으나 이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야 했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은 24살 이하(1999년 1월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3년차 이하(2021년 이후 입단) 선수들이 참가하며 한국, 일본, 대만, 호주 4개국이 겨룬다. 한국시리즈가 늦게까지 치러지는 바람에 엘지(LG) 트윈스, 케이티(KT) 위즈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전력이 다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과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우승팀 일본은 상금 2천만엔, 준우승팀 한국은 상금 500만엔을 받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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