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이어 또 다시 승부치기 석패…한국, 잘 싸웠지만 아쉬운 준우승

권혁준 기자 2023. 11. 19. 22: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년 전에 이어 또 다시 승부치기에서 일본에 밀렸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APBC 결승전에서 일본과 연장 10회 승부치기를 벌인 끝에 3-4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6년 전에도 같은 대회에서 일본에 승부치기로 패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승부치기에서 석패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두 차례 승부치기 모두 선공을 잡은 뒤 점수를 내고 역전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7년엔 예선전 승부치기서 10회초 3점 낸 뒤 4실점으로 패배
이번엔 결승전에서 승부치기…10회초 1점 냈지만 2실점 끝내기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3대4로 패배를 거둔 대한민국 마무리 정해영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3.11.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6년 전에 이어 또 다시 승부치기에서 일본에 밀렸다. 신예들이 나선 야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결승에서 석패하고 눈물을 삼켰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APBC 결승전에서 일본과 연장 10회 승부치기를 벌인 끝에 3-4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6년 전에도 같은 대회에서 일본에 승부치기로 패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승부치기에서 석패했다.

당시에는 예선전에서 일본과 승부치기를 했다. 4-3으로 앞서다 9회말 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10회초 승부치기에서 류지혁, 하주석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냈다. 이대로라면 '대어'를 잡는 것이 유력해보였다.

그러나 3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한국은 이어진 10회말 수비에서 우에바야시 세이지에게 동점 3점홈런을 맞은 뒤 타무라 타츠히로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7-8로 역전패 당했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한국은 이후 결승전에서는 0-7의 완패를 당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6년 전에 재개된 APBC 2회 대회에서 한국은 예선전에서 일본을 만났고 1-2로 패했다. 그리고 이날 결승에서 재회했다.

한국은 3회초 노시환의 2타점 2루타로 먼저 앞서갔지만 5회말 마키 슈고에게 솔로홈런, 6회말 1사 3루에서 사토 테루아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9회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이번에도 무사 1, 2루 주자를 놓고 펼치는 승부치기로 진행됐다.

한국은 무사 1,2루 상황에서 김도영, 윤동희, 노시환으로 이어지는 타순이었기에 기대가 컸다.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10회초 2사 3루 상황, 대한민국 윤동희가 적시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1.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그러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김도영의 타석에서 2구째 다소 높은 공에 스트라이크 콜이 불리며 노볼 2스트라이크가 됐다. 번트 모션도 취해봤던 김도영이었지만 강공으로 갈 수밖에 없었고, 3구째 공략한 공은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2사 3루로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그래도 한국은 이어진 타석의 윤동희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김휘집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엔 실패했지만, 그래도 10회말을 잘 막는다면 희망이 있었다.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를 4대3으로 승리한 일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11.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하지만 6년 전처럼 이번에도 10회말을 넘지 못했다. 일본은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한국은 만루작전을 폈다. 여기에서 사카쿠라 쇼고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가 나와 동점이 됐다.

한국은 다시 한 번 만루작전으로 배수의 진을 폈지만, 카도와키 마코토에게 3-유간을 꿰뚫는 안타를 맞았다. 3-4 역전이 되며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물론 승부치기는 선공보다는 후공 팀이 더 유리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한국은 일본과의 두 차례 승부치기 모두 선공을 잡은 뒤 점수를 내고 역전패했다.

그래도 위로가 되진 않는다. 한국은 또 한 번 일본에게 연패를 끊지 못했고 게다가 승부치기에서 패배했다. 이번에도 '다음'을 기약해야하는 입장이 됐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