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근로로 번 돈 때문에'‥의붓어머니 살해
[뉴스데스크]
◀ 앵커 ▶
70대 의붓어머니를 살해하고 시신을 지방 하천에 유기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머니가 공공 근로로 번 돈을 두고 다투다 살인까지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영등포구의 한 다세대 주택.
지난 13일 이곳에 사는 70대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이웃주민(음성변조)] "보니까 (키우는) 개가 똥을 싸가지고 며칠 동안 방바닥에, 냄새가 온 냄새가 나는 거야."
경찰은 여성의 휴대전화 신호를 지난달 20일 200km 떨어진 경북 예천에서 마지막으로 포착했는데,
휴대전화가 꺼진 날 다시 서울에서 30만 원이 인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실종이 아닌 살해 의심사건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실종신고 5일 만에 붙잡힌 피의자는 여성의 40대 의붓아들인 배 모 씨였습니다.
어머니가 공공근로로 번 돈을 두고 다투다 살해한 겁니다.
[피의자 배 모 씨(음성변조)] "갑자기 화가 나서 저질렀습니다. 돈이죠 뭐."
배씨는 어머니로부터 훔친 돈 일부를 자신의 밀린 고시원 월세를 갚는데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에서 범행한 지 이틀 뒤 새벽 배 씨는 시신을 차에 싣고 경북 예천으로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신의 친아버지 고향인 예천에 휴대전화를 버린 뒤 시신을 유기해 실종처럼 꾸미려 했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법원은 "도망칠 염려가 있다"며 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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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의자에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사람에게 한 남성이 다가갑니다.
무언가 뒤적이는 듯하더니 이내 자리를 떠납니다.
술에 취한 사람들을 상대로 휴대전화를 훔친 겁니다.
휴대전화 절도로 이미 9번이나 검거됐던 남성은 이번에도 지난 7월 출소한 뒤 두 달 만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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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4시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액세서리 가게에 외국인 남성이 침입해 현금 60여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남성은 가게 유리문을 부순 뒤 매장 안에서 한시간 동안 머물며 음식을 먹는 등 난동을 피운 뒤 사라졌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백승/영상편집 : 송지원 영상제공 : 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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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백승/영상편집 : 송지원
백승우 기자(10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497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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