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원 티켓 기어코 사서 왔다” 구로가 시끌벅적…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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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원 대의 암표대란이 벌어질 정도로 관심을 모았던 세계 최대 e스포츠 행사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SK텔레콤이 운영하는 T1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300만~400만원도 지불하겠다며 티켓 확보에 열을 올렸다.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300만~400만원을 호가하는 티켓이 상품으로 나왔고, 티켓 두 장을 200만원에 사겠다는 희망자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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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간신히 티켓 구했는데…페이커의 네 번째 우승을 실제로 보다니”
수백만원 대의 암표대란이 벌어질 정도로 관심을 모았던 세계 최대 e스포츠 행사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SK텔레콤이 운영하는 T1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T1의 롤드컵 제패는 2016년 롤드컵 이후 7년 만이다. 특히 주장 '페이커' 이상혁은 통산 4회 롤드컵 우승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우승 타이틀을 자체 경신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결승전은 일찍이 티켓구매 전쟁이 벌어질 만큼 몸살을 앓았다. 무려 400만원 짜리 암표가 등장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2023 롤드컵 결승전이 열린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은 이른 시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끝을 알 수 없는 긴 줄을 형성하며 일대가 북적였다.
이번 결승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페이커' 이상혁이 속한 한국팀 T1과 중국팀 웨이보게이밍(WBG) 간의 맞대결로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다.
티켓 가격은 좌석 등급에 따라 8만원부터 최고 24만5000원으로 정해졌는데 1만8000석 모두 10분 만에 매진됐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300만~400만원도 지불하겠다며 티켓 확보에 열을 올렸다. 이미 티켓을 손에 쥔 이들은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고가에 되팔이를 시도하기도 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300만~400만원을 호가하는 티켓이 상품으로 나왔고, 티켓 두 장을 200만원에 사겠다는 희망자도 등장했다.
현장을 찾지 못한 이들을 위해 서울시는 이날 광화문광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e스포츠 사상 거리응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꺼운 패딩과 핫팩으로 무장한 팬들은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며 T1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봤다.
CGV도 전국 30여개 영화관에서 롤드컵 결승전을 생중계했다. 티켓 가격은 일반 2D 상영관 가격인 1만5000원의 2배에 달하는 2만8000원이었는데 순식간에 서울 지역 모든 상영관이 전석 매진됐다. 영화관 티켓마저 고가의 암표가 등장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고척 스카이돔뿐만 아니라 영화관 생중계 관람 티켓까지 금세 동이 나면서 롤드컵이 피파(FIFA) 축구 월드컵의 열기를 방불케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는 지난 2009년 미국 게임회사 라이엇 게임즈가 출시했다. 매년 각국 리그 강자들이 모여 세계 최강 팀을 가리는 ‘롤 월드 챔피언십’이 열리는데 이미 대형 스포츠 행사 못지 않은 글로벌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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