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블라디보스토크 북방항로 10년 만에 재취항

최승현 기자 2023. 11. 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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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주 2회 카페리 운항
내년 2월까지 강원도민 할인

강원도 속초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오가는 북방항로 운항이 10년 만에 재개된다.

속초시는 19일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북방항로 취항식’을 2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취항식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이병선 속초시장, 선사 관계자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북방항로는 속초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오가는 정기 항로다. 속초항 북방항로는 2000년 4월부터 운행됐으나 국제정세 악화 등으로 운항 중단과 재취항을 거듭하다 2014년 이후에는 운항이 중단됐다.

속초시는 북방항로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 강원도와 함께 신규 선사를 유치했다. 북방항로 운항 선사인 제이에스해운은 오는 22일부터 1만6000t급 카페리인 오리엔탈펄 6호를 투입해 1주일에 2차례 속초~블라디보스토크를 운항하며 승객과 화물, 차량 등을 운송할 예정이다.

선사는 항로 재취항을 기념해 2024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강원도민과 속초시민을 대상으로 할인운임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10년 만에 재취항하는 북방항로가 지속 가능한 항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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