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X 됐네”…광고주들한테 ‘손절’당한 머스크의 X,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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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X 최고경영자(CEO)의 반유대주의 논란에 따라 기업들의 광고 중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기업들은 머스크 CEO의 반유대주의를 비판하며 광고 중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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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워너브라더스와 소니가 X에 대한 광고비 지출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주 IBM에 이어 애플, 디즈니, 파라마운트 글로벌, CBS 등이 줄줄이 광고를 중단한 데 이어 광고철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광고철회 흐름은 지난주 일론 머스크가 유대인에 대한 음모론에 옹호 댓글을 달면서 시작됐다.
지난 15일 일론 머스크는 “(유대인 커뮤니티가) 백인에 대한 변증법적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 이는 자기들에게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주장하는 것과 정확히 같은 종류”라고 주장하는 게시물에 “실제로 진실을 말했다”는 댓글을 달았다.
유대인 단체는 해당 게시물이 유대인에 대한 음모론 중 하나인 이른바 ‘대체이론’에 해당한다며 들고 일어났다. 대체이론은 유대인들이 유색인종 이민자를 조직해 백인을 대체하고자 한다는 음모론이다. 이같은 대체이론은 지난 2018년 발생한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 총기난사 사건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기업들은 머스크 CEO의 반유대주의를 비판하며 광고 중단에 나섰다. IBM 측은 15일 가장 먼저 광고중단에 나서면서 “혐오표현과 차별에 조금의 관용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16일 좌파성향의 비영리 기구인 미 언론연구단체 ‘미디어 매터스(Media Matters for America)’가 백인우월주의와 나치즘을 옹호하는 X게시물 옆에 애플, IBM 등 기업의 광고가 게시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이 같은 광고 중단 행렬이 더욱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백악관은 17일 해당 댓글에 대해 성명을 내고 “반유대주의의 가장 치명적인 행위였던 끔찍한 거짓말을 반복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EU 집행위원회도 광고 중단 행렬에 동참했다. 다나 스피난트 EU 집행위 부대변인은 산하 총국에 “EU 집행위의 명예 훼손 위험성을 피하기 위해 향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광고를 한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는 문건을 보냈다.
한편 머스크 CEO가 반유대주의로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8년 트위터 계정에 “누가 언론을 소유한다고 생각하세요?”라는 게시물을 올려 유대인이 언론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히틀러에 비유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삭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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