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전 전술은 유스 팀도 깰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비판

정지훈 기자 2023. 11. 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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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3회 연속 수상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근에는 조금씩 비판을 받고 있다.

이로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달의 감독상 3회 이상 수상한 4번째 지도자가 됐다.

이번에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경합을 펼쳤던 클롭 감독 역시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3회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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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3회 연속 수상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근에는 조금씩 비판을 받고 있다. 공격적인 전술은 좋지만, 부상, 퇴장 등 여러 이유로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계속 공격적인 전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이달의 감독상을 발표했다. 토트넘 훗스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아스널), 위르겐 클롭 감독(리버풀), 우나이 에메리(아스톤 빌라) 감독을 제치고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은 10월 한 달 동안 리그 3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루턴 타운을 1-0으로 잡아냈고 풀럼을 2-0으로 격파했다. 그리고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10월 전 경기에서 승리한 유일한 팀이었다.


이로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달의 감독상 3회 이상 수상한 4번째 지도자가 됐다. 가장 처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첼시 시절 2016년 10월부터 12월까지 3회 연속 수상했다. 그리고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2017년 9월부터 12월까지 4회 연속 수상했다. 이번에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경합을 펼쳤던 클롭 감독 역시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3회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부임했다. 그는 호주, 일본 등 아시아 무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 2021년 셀틱에 부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빠르게 지도력을 입증했다. 부임 첫 시즌 만에 스코티시 프리미어십과 스코틀랜드 리그컵을 우승하며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도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대회 3관왕)'이라는 업적을 올렸다. 리그, 리그컵은 물론 FA컵까지 모두 우승했다. 이에 토트넘이 관심을 드러냈고,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처음에는 우려도 있었다. 주로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했고, 빅 클럽을 지휘해 본적이 없는 감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것은 기우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선수단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시즌 주장을 맡았던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대신해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새로운 주전 수문장으로 기용하고 있다.


여기에 핵심 공격수이자 팀 내 간판 선수인 해리 케인이 떠나면서 손흥민을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제임스 메디슨, 미키 반 더 벤, 브레넌 존슨, 마노르 솔로몬 등 자신의 축구에 필요한 선수들을 데려왔다.


최상의 결과를 만들었다. 개막 후 10경기에서 8승 2무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10월까지 선두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11라운드 첼시전에서 핵심 수비수 로메로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이후 반 더 벤까지 부상으로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우도지까지 퇴장을 당하면서 9명이서 싸우게 됐고, 결국 1-4 완패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은 공격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박수를 받기도 했지만, 선수단 공백은 매우 컸고 12라운드 울버햄튼전에서도 패배하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의 레전드 글렌 호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에 좋은 평가를 내리면서도 첼시전에서 보여줬던 대응은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호들은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는 의문이 있다. 첼시전에서 9명이 됐는데, 그런 상황에서는 압박하기 어렵다. 나는 오랫동안 축구를 한 사람이다. 첼시전에서 보여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은 유스 팀이라도 쉽게 깰 수 있었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토트넘이 무너질 것을 알았을 것이다. 첼시에 언제 골을 먹는지가 문제였을 뿐이다"고 비판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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