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신성’ 꺾은 ‘전설’… 조코비치 왕중왕전 결승행

장한서 2023. 11. 1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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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는 세계 랭킹 상위 8명이 출전해 한 시즌의 최고를 가리는 연말 왕중왕전이다.

이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의 '무결점 사나이'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는 2008년부터 2012∼2015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6차례 우승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2·스위스·은퇴)와 함께 이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공동 기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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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 투어 파이널스 준결승전
‘라이벌’ 알카라스 2-0으로 눌러
결승전서 伊 신네르와 맞대결
우승 땐 대회 단독 최다승 기록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는 세계 랭킹 상위 8명이 출전해 한 시즌의 최고를 가리는 연말 왕중왕전이다. 이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의 ‘무결점 사나이’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는 2008년부터 2012∼2015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6차례 우승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2·스위스·은퇴)와 함께 이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공동 기록을 갖고 있다.

조코비치가 2023시즌 니토 파이널스 대회(총상금 1500만달러)에서 ‘라이벌’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를 꺾고 결승에 올라 7번째 우승을 노린다. 조코비치는 19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알카라스를 2-0(6-3 6-2)으로 물리쳤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19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ATP 투어 니토 파이널스 단식 준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물리친 뒤 기뻐하고 있다. 토리노=AFP연합뉴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이날 준결승은 신·구 세대 대표 선수의 대결로 주목받았다. 1987년생 조코비치와 2003년생 알카라스는 올해 단식 세계 1위 자리를 둘이서 양분했다. 상대 전적도 이 경기 전까지 2승2패로 팽팽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이날은 조코비치가 1시간29분 만에 손쉽게 승리했다.

신성을 제압한 조코비치는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 등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3개를 휩쓸며 역대 최다인 24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수확했다. 또 8월 신시내티 마스터스에 이어 지난 6일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사상 최초로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4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대회 다음의 위상과 권위를 가진 테니스 대회로 1년에 총 9번 열린다.

조코비치와 결승에서 마주할 상대는 4위 얀니크 신네르(22·이탈리아)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신네르는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를 2-1(6-3 6-7<4-7> 6-1)로 제압하면서 결승에 선착했다. 이번 대회에서 신네르는 홈팬들의 압도적인 응원 속에서 4전 전승으로 생애 처음으로 ATP 투어 파이널스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도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신네르에게 1-2(5-7 7-6<7-5> 6-7<2-7>)로 처음 패배한 바 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3승1패로 앞선다.

만일 조코비치가 신네르를 꺾고 이번에 우승하면 이 대회 단독 최다 우승자로 치고 나갈 수 있다. 조코비치는 “신네르는 이번 대회에서 그야말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조별리그 경기 분위기는 뜨거웠다. 결승은 어떨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코비치가 시즌 최종전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자신의 권위를 재확인할지 주목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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