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번역에 음성 비서까지… AI 입은 모바일·PC ‘똑소리’ 나네
삼성 갤S24, 생성형AI ‘가우스’ 탑재
모국어 대화 기반 실시간 통역 제공
SKT ‘에이닷’, 통화녹음 분석·요약
구글·애플도 AI 활용 범위 점점 넓혀
AI PC·고성능 칩 등 개발 경쟁 치열
게이츠 “기기 상호작용 방식 바뀔 것”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더 똑똑해지고 있다. 인공지능(AI)과 결합하면서다. 이들 기기는 기술적 발전의 한계가 있을 것이란 인식이 있었으나 AI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스마트폰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주는 ‘개인비서’로 진화하고 있다. AI 컴퓨터가 본격화하면 이용자들은 개인비서나 일 효율성을 높여주는 도구 등으로 활용하며 일상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손안의 비서’ AI폰
1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내년 삼성전자가 내놓을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4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가우스’를 향후 출시될 제품들에 접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갤럭시 S24가 그 첫 타자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SK텔레콤의 AI ‘에이닷(A.)’은 아예 개인비서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 9월 정식 출시하면서 우선 전화 기능을 강화했다. 에이닷 앱을 이용하면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요약·분석해 준다. 중요한 일정은 자동으로 등록할 수도 있다. 특히 자체 통화녹음 기능이 없던 아이폰에서도 녹음이 가능해지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KT와 LG유플러스도 통화녹음 기술 개발을 검토하고 나섰다.
SKT는 조만간 에이닷을 통해 양방향 AI 통화 통역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4개 언어 지원을 시작해 내년 11개 언어로 늘린다. 이 외 출근길 지하철 혼잡도를 알려주거나, AI 수면관리나 물건 구매 등 일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능을 순차적으로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구글이 다양한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픽셀8’ 시리즈를 공개했다. 반복해서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합성해 가장 잘 나온 한 장을 만들어주는 ‘베스트 테이크’, 사진 속 피사체를 자연스럽게 지울 수 있는 ‘마법 지우개’, 동영상에서 원치 않는 소리를 없애는 ‘오디오 매직 지우개’ 등 AI를 활용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이밖에 중국 샤오미가 생성형 AI를 지원하는 샤오미14 시리즈를 선보였고, 모토로라는 스마트폰용 AI 비서 LLM ‘모토 AI’를 개발했다.
◆컴퓨터에도 AI 탑재
AI PC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레노버는 지난달 AI PC 시제품을 공개하고, 내년 정식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휴렛팩커드(HP)와 삼성전자도 AI PC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용 고성능 칩도 개발되고 있다. 인텔은 노트북에서 네트워크 연결 없이 LLM을 구동할 수 있는 차세대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코드명 메테오 레이크)를 다음달 출시한다.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가 내장됐다. 메테오 레이크가 출시되면 조제사들이 이를 활용한 AI PC가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에이서, 에이수스 등 대만의 제조사들이 인텔 메테오 레이크를 탑재한 AI PC 출시를 예고했다.

빌 게이츠는 최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AI가 컴퓨터와 사용자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며 “작업마다 다른 앱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문서 초안 작성, 스프레드시트 작성, 회의 예약, 데이터 분석, 이메일 전속, 영화 티켓 구매 등 하고 싶은 일을 일상적인 언어로 기기에 말하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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