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영업사원’ 尹 방미 세일즈…“연간 4조5000억 경제효과 기대”
IMC·에코랩 美기업 2곳도
반도체·소부장 시설 투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탄력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후속
韓美 안보 외 경제협력 속도
산업부 “年 4.5조 경제효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바이든 미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 이승환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1/19/mk/20231119203601868ihss.jpg)
무엇보다 듀폰·IMC·에코랩 등 미국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한국 투자를 결정하면서 민관이 함께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GM, 듀퐁, IMC, 에코랩 등 4개 기업이 총 11억6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산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현지에서 별도의 투자신고식을 마련했다.
통상적으로 외국 기업이 투자 신고를 하면 1~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집행하는 만큼 이들 기업은 이르면 내년부터 한국에서 투자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특히 이번 투자를 계기로 연간 4조5000억원 이상의 수출확대·수입대체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GM은 한국에 자동차 생산시설을 확대하기로 하고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번에 투자를 신고한 4개 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화학소재 기업 듀폰은 현재 용인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해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 증설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신규 고용인원도 100명 이상이다.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신고한 투자금의 2배 규모로 한국을 듀폰의 핵심 생산·연구개발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42년까지 총 300조원을 투입해 경기 용인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이 5곳 이상 들어서고,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연구소 등 150곳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2위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업인 SK하이닉스 역시 용인 원삼면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건설중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부지 조성작업에 있으며 2025년 3월 첫 팹(생산공장)을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미래 한국 반도체 산업의 ‘명운’이 달려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직접 나서 글로벌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낸 점은 평가할 만 하다는 얘기다.
특히 듀폰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핵심소재로 꼽히는 EUV용 포토레지스트(감광제)의 생산공장을 국내에 두고 있다. 첨단 반도체 생산에 있어 한국 기업에 필수적인 파트너로 꼽힌다는 의미다. 포토레지스트 외에 다양한 소재를 국내 기업에 공급하고 있어 국내 생산으로 중장기적으로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역시 한국에 추가 투자를 결정한 IMC그룹은 금속가공물 생산에 있어 글로벌 2위 기업으로 손꼽힌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세계적 투자사 버크셔 헤서웨이가 투자한 기업으로 카바이드를 활용한 고강도 금속 절삭도구를 제조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협력사와 거래 관계를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IMC는 반도체 제조공정이나 고강도 공구에 사용되는 산화텅스텐 생산시설에 투자할 전망이다. IMC그룹이 한국에 투자한 것은 이번에 여섯번째로 이번 투자는 한국을 아시아·태평양의 소재부품 투자거점으로 인정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게 정부·업계의 시각이다.
에코랩은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고순도 나노입자(콜로이드 실리카) 생산시설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콜로이드 실리카는 반도체 공정 가운데 화학기계연마(CMP) 공정에 쓰이는 ‘슬러리’ 생산에 필수 소재다. CMP는 웨이퍼의 면을 균일하고 평탄하게 만드는 과정으로 슬러리는 화학적인 작용을 바탕으로 이 과정에 기여한다. 정부 관계자는 “에코랩이 고순도 나노입자 공장을 해외에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이번 투자는 우리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에 대한 후속 지원과 함께 킬러규제 혁파 등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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